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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악재에 출렁…코스피·환율 발목 잡나

  • 송고 2018.08.13 16:49 | 수정 2018.08.13 16:4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터키 리라화 사상 최저치 경신…코스피 연중 최저치·환율 연중 최고치

터키 위기, 신흥국 전체 확산 위험 낮아…"코스피·환율 영향력 제한적"

터키발 악재에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는 1% 넘게 떨어져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점 수준까지 치솟았다. 
ⓒ픽사베이

터키발 악재에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는 1% 넘게 떨어져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점 수준까지 치솟았다. ⓒ픽사베이


터키발 악재에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는 1% 넘게 떨어져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점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터키발 악재가 전체 신흥국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적으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견고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역시 1140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4포인트(1.50%) 떨어진 2248.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치이자 지난해 5월 4일(2241.24) 이후 1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29.16포인트(3.72%) 떨어져 755.65로 거래를 마감했다.

터키 리라화 급락과 금융불안이 증시를 뒤흔들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리라화 환율은 한때 미국 달러 당 7.24 리라까지 치솟아,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14% 내린 데 이어 주말 동안 10% 추가 하락했다.

미국과의 외교, 통상 갈등이 리라화를 급락시키고 있다. 앞서 미국은 이달 1일 미국인 목사가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며 터키 장관 2명에 제재를 가한 데 이어 10일에는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2배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터키 정부가 이날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환율 변동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의 리라 채무 지급준비율을 250bp 낮춘다고 발표했다. 외환 거래에 대해서는 지급준비율을 400bp 하향 조정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이 같은 조치로 시중에 각각 100억 리라와 60억 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터키발 악재로 이날 우리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향후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발 금융위기 확산으로 재점화하는 '신흥국 위기설'이 전체 신흥국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며 "터키처럼 대내외 취약성이 동시에 발생하는 국가에 한해 금융 불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한국은 대외 건전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다"며 "경상수지 및 국제투자 포지션 부분에서 신흥국 중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여타 신흥국과 달리 외국인 자본유출로 인한 펀딩 위험이 낮다"고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터키 이슈가 코스피의 전저점을 테스트할만한 이슈는 아니다"라며 "현재 낮아진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코스피 조정 때 매수 대응이 여전히 합리적이다. 매수에 적극적이거나 조급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매도에 나설 때는 아니다"라고 봤다.

이날 터키 리라화 급락으로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0원(0.44%) 오른 113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36.5원까지 급등해 연고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외환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어도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인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가치 하락의 주 원인인 달러 강세에 대해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의 추가적인 가파른 강세 가능성은 낮다"며 "향후 유로화 가치의 반등이 예상되며 이달 안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점을 확인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은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대규모 흑자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원화 가치가 단기간 내 급락할 위험은 신흥국가들 대비 크게 낮은 수준으로 달러당 1140원이 연중 고점 수준일 것이라는 판단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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