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 실시

송고 2018.07.19 17:54 | 수정 2018.07.19 17:53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총 64개 상장사 사업장 방문·대도시 집합교육

임원 관련된 주요 위반사례 중점으로 교육 진행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발표한 '불공정거래 조사업무 혁신방안' 후속조치로 상장회사 사업장 방문 및 대도시 집합교육 등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금감원의 불공정거래 조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장회사 임직원들이 꾸준하게 연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스닥시장 소속 임직원들이 전체 조치대상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를 통해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수요를 파악한 결과 24개사가 사업장 방문 교육을, 40개사가 집합교육 형태의 지역별 설명회 개최를 희망하는 등 총 64개사로부터 교육 요청을 받았다.

금감원은 일정 규모 이상(최소 20명) 임직원 참석 예정인 24개사에 대해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희망인원이 적은 상장회사를 위해 서울 및 지방 대도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5회에 걸쳐 집합교육 방식의 설명회를 개최한다.

교육 기간은 올해 하반기(7월~12월) 중이며 방문교육 대상 회사별로 교육 희망 시기 등을 감안한다.

상장회사 임직원들이 많이 연루되는 미공개정보 이용(33.6%) 등 불공정거래 유형별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소유주식 보고의무 등 전반적인 이해도가 낮은 사항들에 대해서는 보고사유, 기한 등 법규상 절차 및 유의사항 위주로 교육한다.

특히 임원이 불공정거래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은(69.5%) 점을 감안해 임원이 관련된 주요 위반사례를 중점으로 교육을 펼친다.

이는 금감원 직원이 개별 상장회사를 방문해 실시하는 최초의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이다. 기존에는 금감원 공시부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의 주관하에 상장회사 공시담당 실무자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교육을 진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교육 방법 개선 및 대상자 확대를 통해 실질적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며 "불공정거래 조사 담당 직원들이 직접 실제 조사사례 위주로 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상장사 임직원들의 준법의식도 고취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방문교육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임원 대상, 중요정보 접근 가능성이 높은 특정부서 근무 직원 대상 등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상장회사의 교육 요청을 상시적으로 접수해 교육 일정에 반영하는 등 상시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를 통해 예방교육 자료를 전 상장사에 배포해 자체 교육자료로 활용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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