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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으로 위·변조 구별 투명 필름기술 개발

  • 송고 2018.07.17 12:00 | 수정 2018.07.17 11:3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한국화학연구원-대현에스티, 투명 필름 제조기술 기술이전 협약식 진행

상업화 성공시 순수 국내 신기술 불법거래 차단 국제 보안솔루션 제공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사진=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박종목 박사 연구팀이 입김을 불면 색상이 변해 위·변조 상품의 불법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투명 필름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에 착수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투명 필름 제조기술을 대현에스티에 기술이전하고 17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주관하는 테크비즈파트너링 행사의 일환으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새롭게 고안한 고분자물질을 여러 층으로 쌓아 한 쪽 방향으로만 굴절율이 주기적으로 변화되는 1차원 광결정 구조를 지니는 새로운 필름을 개발했다. 광결정은 서로 다른 굴절률을 가지는 유전물질들이 주기적으로 배열된 구조로, 특정 파장의 빛만 반사하는 물질이다.

필름이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민감하게 반응해 광결정의 구조가 변하고, 이 구조변화로 인해 반사빛의 파장이 달라져 색상이 달리보이도록 설계됐다. 습기가 사라지면 원래 투명한 상태로 돌아온다.

이 필름은 특정농도 이상의 습도에 반응해 색소의 도움 없이도 색상이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입김을 불면 숨겨진 정품인증 이미지가 다양한 색상으로 드러나게 할 수 있어 진품과 가품을 손쉽게 판별할 수 있는 1단계 보안솔루션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약 4년간 자체연구로 핵심소재 및 필름제작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 3건을 출원했고 해외 5개국에 출원 중이다. 화학연구원은 이 원천기술을 필름코팅 전문업체 대현에스티에 기술이전하고 공동으로 상업화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다른 정보저장장치와 조합되면 위변조 상품 불법거래 차단의 강력한 보안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가세금이 부과되는 담배, 양주, 화장품 등의 위·변조, 밀수, 무자료거래 등의 불법유통이 폭증하고 있어 정품인증과 브랜드 가치 보호기술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전 세계 불법담배 거래규모는 전체 담배시장의 약 11%인 연간 약 6600억개비 규모에 달하며, 우리나라도 담배 불법 거래로 인한 세금탈루액 규모가 연간 700억~2100억원에 이르는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여 WHO는 불법 담배 규제 기본 협약인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 의정서’를 발효하고 2020년부터는 원산지와 판매지 정보(제조·유통과정)가 담긴 ‘고유 식별 표시’부착을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도 불법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담뱃갑에 고유식별 표시 부착 등 담배유통 추적시스템 구축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다.

김성수 화학연구원 원장은 “입김으로 쉽게 위변조 여부를 구별할 수 있어 불법유통과 국가세금 탈루, 기술 가치 저하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상업화 성공시 순수 국내 신기술이 위·변조 상품 불법거래 차단의 강력한 국제 보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심춘택 대현에스티 대표는 “위·변조 방지필름 원천기술과 당사의 충적된 점착코티 기술 접목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조기에 상용화해 위·변조 방지 솔루션 시장에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책임자인 박종목 박사는 “본 기술이 상업화에 성공해 향후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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