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8일 NH투자증권이 보유지분을 매각 추진 중인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다수 철강 제품을 보유한 현대제철이 남북경협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종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 지분 751만주(지분율 5.68%) 중 400만주(2.99%)를 블록딜로 매각 추진 중으로 할인율은 2.93~7.56%(주가 범위는 5.99~6.29만원), 잔여지분에 대한 락업은 90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 락업은 우호적 3자에게 주식을 평가액 또는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6년 현대기아차는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인해 증가하게된 현대제철의 지분 881만주를 NH투자증권에 TRS 거래로 매각했다. TRS는 대출 만기일이 왔을 때 처음에 담보로 내 준 주식과 빌려쓴 돈을 그대로 교환하되 빌린 돈의 상환금액을 환율에 따라 달라지도록 하는 거래방식이다.
당시 주당 매각가는 4만7750원이었고 그 이후 130만주는 시장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5월 이후 남북경협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현대제철 주가가 상승하자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8일 현대제철 주가는 하락출발 예상되지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남북경협 시 철강기업 중에서도 철도·봉형강·강관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을 보유한 현대제철이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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