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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홍삼시장 독차지 인삼공사, 비결은 워라밸 광고

  • 송고 2018.05.17 01:20 | 수정 2018.05.17 11:4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건강기능식품시장 올해 3조원으로 성장, 절반 홍삼제품

인삼공사 시장 1위 유지, 작년 매출 8.8% 증가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광고.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광고.

인삼공사가 천문학적 광고비를 쓰며 홍삼시장을 독차지하고 있어 결국 소비자 손해로 귀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해마다 크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6년 2조5247억원에서 2017년 2조7368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 7~8%씩 증가하고 있는 것.

건강기능식품 중 인기 품목은 단연 홍삼이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2016 건강기능식품 국내시장 규모 동향 분석'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관련업체의 총매출 2조1260억원 가운데 홍삼은 9900억원으로 46.6%를 차지했다. 2위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의 1903억원보다 5.2배 많은 수준이다.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3조원까지 성장한다면, 이에 맞춰 홍삼 시장도 1조5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홍삼 시장은 한국인삼공사가 60%대의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를 통해 큰 돈을 벌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2584억원, 영업이익은 173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수준이다.

한때 전매권으로 홍삼시장을 독점했었던 인삼공사는 민간기업에 개방된 현재도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그러나 그 비결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인삼공사가 질보다는 막대한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인삼공사의 광고선전비는 1564억원, 전년보다 18.8% 증가했다. 매출의 12% 이상이 광고비이다.

이로 인해 인삼공사의 제품가격이 증가하고, 광고에서 밀린 경쟁제품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결국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져 시장의 질이 악화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홍삼제품 원가를 비교해 본 결과(직영몰 판매가격 기준) 1g당 인삼공사 정관장 825원, 농협 홍삼 한삼인 742원, 지씨바이오 참다한 917원, 이마트 홍삼나라 325원으로 나타났다.

인삼공사의 원가가 이마트보다 최대 2.8배 비싸게 책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홍삼제품들의 핵심인 사포닌 함량(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 : 하루 섭취량인 3~80mg)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이 유사한 수준을 보여 브랜드별로 질적 차이는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공사는 왜 천문학적 광고를 써서라도 실적 늘리기에 집착할까.

인삼공사는 KT&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T&G는 외국인이 53.4%를 점유하고 있다. KT&G의 배당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5년 4283억원, 2016년 4546억원, 2017년 5051억원이다.

인삼공사의 배당액은 KT&G로 가고, KT&G의 배당액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에 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인삼공사가 광고비를 줄여 홍삼제품 가격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도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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