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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의 브랜드]비싸도 착한포장 제품을 쓰자

  • 송고 2018.05.09 11:18 | 수정 2018.05.09 14:4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올해들어 미세먼지가 더욱 극심해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부터 강화된 미세먼지 기준을 적용한 결과 한달 동안 서울지역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종전 이틀보다 3.5배 늘어난 7일로 나타났다.

개인적 느낌으론 어디 7일뿐이랴, 비 오는날을 빼곤 죄다 나쁨 수준처럼 느껴지는 요즘이다.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두고 이러저래 말이 많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 요인과 국내 요인이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요인이야 우리가 잘못한 것이니까 그렇다 치고, 왜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우리가 뒤집어 써야 하나.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로 분노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몇 건씩 중국에 강력히 항의하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과연 중국의 미세먼지는 오롯이 그들만의 책임일까? 우리는 중국의 미세먼지에 아무런 책임 지분이 없을까?

중국의 미세먼지는 대부분 동북 해안가에 위치한 공장단지에서 발생한다. 공장이 여기에 위치한 이유는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중국 수출정책의 최대 수혜국 중 한 곳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물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중국이다. 2위 미국보다 2배나 많은 수준이다.

중국 수입물품에는 플라스틱컵, 비닐봉지, 종이컵 등 일회용품도 상당 비중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의 일회용품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가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한국 98.2㎏으로, 미국 97.7㎏, 프랑스 73㎏, 일본 66.9㎏보다 많은 세계 1위 수준이다. 비닐봉지 사용량도 2015년 기준 1인당 420개로, 핀란드보다 100배 넘는 수준이라고 한다.

일회용품은 그 가치에 자연친화성은 전혀 없고 오로지 편리함만 들어 있다. 우리나라 일회용품 사용량이 세계 1위라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많은 일회용품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그것을 생산하기 위해 오늘도 중국 동북연안에 위치한 수많은 공장에선 어마어마한 양의 미세먼지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오고 있다. 우리가 중국 미세먼지에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이다.

지구가 곧 멸망해도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하듯, 우리가 미세먼지를 적게 마시려면 나부터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애용해야 한다.

일부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착한포장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밀 껍데기(소맥피)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비닐봉지 개발에 성공해 CJ푸드빌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밀 껍데기 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플라스틱 사용량도 25% 가량 줄였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를 몸에 해롭지 않은 성분으로 대체하고, 포장재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을 기존 대비 각각 83%, 75% 줄였다.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환경친화적 포장재는 식품용 포장재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착한포장도 기술이다. 기술 개발 및 설비 구축에는 비용이 수반된다. 착한포장이 적용된 제품들의 가격은 약간 비싸게 책정될 수 있다. 기업이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환경을 살리고자하는 우리 소비자들이 착한포장 제품을 적극 구매해 착한포장 캠페인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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