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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유통사, 中企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해야"

  • 송고 2018.05.04 18:43 | 수정 2018.05.04 18:4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납품업체 간 상생협력 간담회 가져

14개 유통업체 대표 참석…현행 문제점 등 업계 의견 청취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와 유통업계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EBN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와 유통업계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EBN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이어 유통업계 대표들과 만났다. 김 위원장과 유통업계는 첫 간담회를 열고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납품업체 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지금의 유통시장은 가히 총성없는 전쟁터"라며 "공정위는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상생협력 평가 공유를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유통기업과 납품업체 간 비용분담 제도보안 주력 △유통기업 납품업체 성과공유 지원 △불공정 행위 억제를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골목상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21.1%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며 "골목상권과의 상생은 자영업자 소득수준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소득증대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통업계와 납품업체, 골목상권은 공동 운명체라고 믿는다"며 "공동 운명체로서 유통업계 생태계가 건전한 발전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14개 유통업체 대표들은 대부분 협력사의 자금 지원, 판로 확대 등을 골자로 현재 진행중인 상생협력 내용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형마트 3개사, 백화점 5개사, 홈쇼핑 5개사, 온라인쇼핑몰 1개사 등의 대표들이 직접 참석했다.

먼저 상생협력 발표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순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발표주자였던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청년 스타트업 창업 지원' 내용을 소개하며 지난해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380개 창업 기회를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체브랜드(PB) 상품 운영에 있어선 지난해 '총량 계약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납품업체에 사전에 얼마큼의 물량을 인수하겠다는 정도를 알려주는 제도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협력업체의 자금 지원과 판로 확대에 대해 발표했다. 골목상권과 상생에 대해선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소개하며,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이해관계를 맞추기가 어렵다는 애로사항도 풀었다.

이 대표는 "골목상권과의 상생은 문제도, 어려움도 많다"며 "진도가 잘 안나가고 있는데 지속성을 가지고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우수 지역맥주 제조업체 발굴로 지역맥주 개발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역맥주 발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통주 분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계는 백화점에 입점하려는 중소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문제점을 공통으로 지적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현재 백화점과 거래를 하고자 하는 열악한 중소업체들의 문턱이 높다"며 "그들이 우리 백화점에 쉽게 들어오게 하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업체들에 대해선 인테리어 수수료 부담을 흡수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매장 이동시)인테리어 부담을 본사가 50%, 중소업체가 50%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협력사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중소 협력업체와의 마진 인하, 인테리어 비용 절반 부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는 해외판로 개척에 방점을 찍었다.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는 "홈쇼핑의 가장 큰 상생은 해외판로 개척"이라며 "협력사가 중소기업, 해외판로를 개척해야 앞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유통업계 현안을 들으며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끔 업계 대표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부드러운 간담회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유통업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각 유통채널이나 업체 특성에 맞는 상생 방법을 발굴하려는 노력들이 진전되고 있다고 느껴 감사드린다"며 "중소기업들을 키워가는 인큐베이터로서 유통업체 역할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같은 자리가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업계 관행으로 다져 유통질서가 바뀔수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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