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국내 최초' 준대형 트럭 FE 시리즈 출시…"150대 판매 목표"

  • 송고 2018.04.10 14:23
  • 수정 2018.04.10 14:2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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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가 큰 화물 운송 목적 'FE 6x4'·도심 운송 'FE 4x2' 2종 출시

김영재 볼보트럭 코리아 사장이 10일 경기도 평택 테크니컬 센터에서 열린 FE 시리즈 출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이형선 기자.

김영재 볼보트럭 코리아 사장이 10일 경기도 평택 테크니컬 센터에서 열린 FE 시리즈 출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이형선 기자.

수입상용차 1위 볼보트럭코리아가 준대형 트럭 'FE 시리즈'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볼보트럭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준대형 세그먼트인 FE 모델의 출시로 중형부터 대형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만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10일 경기도 평택 테크니컬 센터에서 열린 FE 시리즈 출시행사에서 "준대형 FE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화물 운송시장에 발맞추고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2015년 중형트럭 FL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국내 중형 트럭 시장을 꾸준히 조사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고안하고 개발하는데 집중해왔다. 그 결과 물류시장에서 고객들의 니즈가 나날이 세부화 및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중형과 대형 사이 세그먼트인 'FE 시리즈'를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영재 사장은 "볼보 FE 시리즈는 대형트럭의 캡과 충분한 실내공간·성능과 신뢰도가 입증된 엔진구동계 및 샤시프레임 등으로 준대형 세그먼트가 발달한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FE 시리즈가 판매량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용트럭은 중·대형 카고·덤프·트랙터트럭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지붕이 없는 적재함을 갖춘 카고트럭은 전체 트럭 시장의 55~60%로 시장 내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회사가 판매한 약 2900대의 트럭 중 카고트럭도 약 1400대로 절반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볼보트럭 판매 중 카고트럭은 50%를 넘지 못했는데 올해는 FE 출시 등을 통해 카고트럭의 판매 비중은 50%를 넘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FE 시리즈는 올해 약 15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며 FE 중형 트럭을 기반으로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FL 라인업과 함께 준대형 FE 시리즈로 중형 트럭 판매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은 앞서 지난 2015년 7월 중형트럭 FL 시리즈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FL 시리즈는 지속적인 판매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출시된 FE 시리즈는 국내 최초의 준대형 트럭이다. 현재 유럽시장에서는 준대형 세그먼트가 발달해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해당 세그먼트가 전무하다. 볼보트럭이 출시한 FL 시리즈가 준대형 세그먼트의 개척자가 되는 셈이다.
국내에는 △9.5 톤급 6x4 △5톤급 4x2 카고 모델 2종이 출시된다. FE 6x4는 부피가 큰 화물운송에, 4x2 카고 모델은 도심 운송에 적합하다. 이에 물류회사·특장회사 등 수송화물의 종류 및 비즈니스 형태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1억2000만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실제로 국산과 가격차이가 약 10% 정도 난다"면서도 "하지만 약 5년만 지나면 수익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FE 시리즈는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주행성능과 연비효율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순수 볼보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볼보 FE전용 파워트레인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D8K 엔진과 중형 모델 중 유일하게 12단 자동변속기 볼보 아이쉬프트(I-Shift)가 장착됐다.

또 차선이탈경고장치와 전자식자세제어 시스템·볼보의 기술력인 볼보 컴프레션 브레이크가 적용돼 도로 주행 중에 예상되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김영재 사장은 "특히 9.5톤급 FE 6x4 카고는 자동차 및 반도체 관련 부품 등의 부피형 화물을 운반하는 고객을 위한 윙바디 장착에 가장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또한 전륜과 후륜에 22.5인치의 타이어를 장착 하고도 최대 용적 사이즈인 2.7m높이의 윙바디 장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축을 추가하지 않고도 최대 18개의 팔레트 적재가 가능해 국내 6x4시장 중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피형 화물을 운송하는 고객들이 축 추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번에 출시된 FE 시리즈와 앞서 출시된 FL 시리즈로 중형 라인업을 강화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김영재 사장은 "볼보트럭코리아는 앞으로도 고품질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볼보트럭의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업계 및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시장 진출한지 20년 만에 누적 판매량 총 2만1344대를 달성했다. 이는 수입 상용차 업계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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