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에 배당금 대신 주식 배당…일부 우리사주 직원 '매도'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실수로 장중 한 때 주가가 급락했다. 우리사주 보유 직원에 현금 대신 주식을 배당, 일부 우리사주 보유 직원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해 이상 급락세를 연출한 것이다.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직원 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문제가 발생했다. 이를테면 현금 10원을 배당해야 하는데 주식 10주가 배당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삼성증권은 이날 장중 한 때 주가가 전일 대비 11.68% 급락했다. 갑작스런 주가 폭락으로 일시적으로 거래를 제한하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는 전날 종가 등과 비교해 10% 이상 주가 변동이 생기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제도다.
11시25분 현재 삼성증권은 낙폭을 일부 만회해 전일 대비 3.52%(1400원) 내린 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문제가 없었다"며 "전산문제는 조치 완료됐으며, 일부 직원이 오류로 인해 배당받아 매도한 주식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원상복구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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