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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출구전략 대신 감산 연장?…"WTI 75달러까지 상승"

  • 송고 2018.03.26 06:00 | 수정 2018.03.25 18:5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사우디, 감산 협의 지속 필요성 언급…유가 상승 의지 강해

이란, 14개월간 10개월 감산 미이행…이란 출구전략 효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6월 개최되는 총회에서 감산연장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6월 개최되는 총회에서 감산연장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에 힘입어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향후 OPEC이 어떤 전략을 펼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5.8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70.45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이 있지만, 최근 사우디가 감산 연장 의지를 드러내면서 상승세가 커졌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은 내년에도 세계 원유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감산 협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KB증권의 임재균 연구원은 "오는 6월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사우디의 감산 지속 발언으로 출구전략이 아닌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사우디를 제외한 OPEC 국가들의 감산 동참 확대도 6월 OPEC 회의에서 감산 연장 논의 가능성을 높였다.

OPEC의 평균 감산 이행률은 평균 134%이지만 사우디를 제외한 OPEC의 감산 이행률은 평균 43%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사우디를 제외한 OPEC의 감산 이행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

최근 3개월간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에 동참하고 있고, 에콰도르도 올해 1월부터 감산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OPEC, KB증권]

[자료=OPEC, KB증권]

다만 OPEC 내에서 사우디와 이란의 적정유가를 둘러싼 이견이 OPEC의 출구효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우디가 국제유가 목표치를 배럴당 70달러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은 배럴당 60달러대가 적당하다는 입장이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OPEC이 국제유가를 배럴당 60달러선에서 유지해야 한다”며 “만약 유가가 70달러 정도까지 오르면 미국에서 셰일오일 생산 증가를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월 회의에서 자체 생산량을 감산 합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사우디와 이란가의 적정 유가에 대한 이견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OPEC에서 사우디의 원유 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사우디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PEC의 생산목표 중 사우디가 차지하는 비중은 30.7%에 달하지만 이란은 11.6%에 불과하다. 더구나 작년부터 시작된 감산 기간 동안 이란은 14개월 중 10개월이나 감산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억2800만배럴로 5년 평균을 하회했고, OECD 원유 재고도 5년 평균 수준까지 감소했음에도 사우디가 감산을 연장하려는 이유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따라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부족을 만들어 유가를 더욱 상승시키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가 아람코 기업공개(IPO) 규모를 축소한 것도 유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며 "올해 연말 WTI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지분 중 5%를 사우디 국내와 세계 주요 증권시장에 함께 상장하려던 계획을 축소해 내년쯤 사우디 국내에서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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