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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장수 CEO LG화학 박진수의 '眞心'…성장에 '올인'

  • 송고 2018.03.21 01:45 | 수정 2018.03.21 12:1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현장 중심의 '전술가'이자 공감경영 CEO로 유명

미래 동력 확보 위해…에너지·물·바이오·차세대 신소재 분야 육성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이 지난 9일 LG화학 대산공장 기자간담회서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이 지난 9일 LG화학 대산공장 기자간담회서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알바트로스(Albatross)는 아무도 날 수 없을 만큼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면 비로소 3미터가 넘는 큰 날개를 펼쳐 가장 멀리 가장 높게 비상한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의 LG화학을 폭풍 속 '알바트로스'에 빗대며 고도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장수 CEO다운 경영능력을 뽐내고 있다.

박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LG 모태인 럭키 프로젝트실에 입사해 15년 이상 생산공장에서 보내며 잔뼈가 굵은 최고경영자다.

그는 지난 2008년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사장에 올랐으며 2012년 12월부터 대표를 맡아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을 알리면서 LG화학에서 최장수 CEO에 등극했다. 지금까지 LG화학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CEO는 6년 동안 회사를 이끈 김반석 전 부회장이 전부다.

LG화학에 따르면 그는 한달에 약 3~4회 여수·대산 공장 등 주력사업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현장통'이다. 지난 설 연휴에는 올 초 일부 가동에 들어간 폴란드 브레슬라우 배터리 공장(6GWh)을 직접 방문해 기술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운영 방침을 세웠을 정도다.

공장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술자리를 겸한 모임도 마다하지 않는 현장 중심의 '전술가'이자,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을 업무에 활용할 만큼 격의없는 공감경영의 CEO로 통한다.

최근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진심(진수의 마음, 眞心) △응답의 진수 △진수성찬과 같은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순서를 마련하는 등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소통방식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부회장에 오른 2014년 LG화학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에 불과했으나, 4년 만인 지난해 2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LG화학은 전년 대비 매출 24.4%, 영업이익 47%가 뛰면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핵심사업인 기초소재부문은 영업이익이 같은기간 31.3% 증가했고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팜한농 등은 흑자 전환했다.

박 부회장은 △제약과 의약품 등 '레드바이오' △비료 및 작물재배 등 '그린바이오' △물과 에너지 등 '화이트바이오' 등을 함께 키워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2016년 4월에 동부팜한농을, 2017년 1월에는 LG생명과학을 인수하기도 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올해를 고도성장을 위한 '투자의 해'로 삼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설(CAPEX)과 R&D(연구개발)에 사상 최대 금액을 투자하기로 한 박 부회장은 시설투자에 전년대비 52%가 증가한 3조8000억원을, R&D 투자에는 전년대비 22.2%가 증가한 1조1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을 만들 인재도 대거 확충한다. 배터리 및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의 인재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한 1500명을 뽑는다. 또 LG화학의 모든 성장이 안전의 기반 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그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온 전기차배터리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고도 성장을 위해 연평균 15% 이상이라는 중장기 매출 성장 목표를 수립, 초격차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프로필

△1952년 인천 출생(65세) △1977년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1977년 (주)럭키 프로젝트실 입사 △1996년 LG화학 여천 스티렌수지 공장장 △1999년 특수수지 사업부장 △2002년 ABS/PS 사업부장 △2003년 현대석유화학 공동대표 △2005년 LG석유화학 대표 △2008년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사장) △2012년 12월 LG화학 대표(사장) △2014년 LG화학 대표(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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