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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맞수' LG화학 vs 롯데케미칼, 2020 성장 전략은?

  • 송고 2018.03.15 15:32 | 수정 2018.03.15 15:5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기초소재 분야 호황 속…업계 선두 경쟁 '치열'

LG화학, 전지·바이오·소재 등 고도 성장 위해 과감한 투자 결정

"화학에 주력" 롯데케미칼, 증설 중심의 '몸집 키우기' 한창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왼쪽)과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각 사 제공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왼쪽)과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각 사 제공

매년 경영 실적을 놓고 화학업계 패권을 다투고 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올해 각기 다른 전략을 굳혀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사업 다각화로 안정감을 주고 있는 LG화학과 기초화학소재분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무장한 롯데케미칼간 펼처질 '한판승부'다.

1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에 통 큰 투자·연구개발(R&D)을 통한 성장을, 롯데케미칼은 주력분야인 '화학'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LG화학은 장기적 고도 성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택했다. 비화학분야 위주의 전략을 세운 셈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한 연평균 15% 이상의 고도성장으로 2020년 매출 36조4000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궁극적으로는 전지·에너지·물·바이오·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성장을 통해 내년 매출 30조원대에 진입하고 내후년에는 35조원대도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시설(CAPEX)과 R&D에 사상 최대 금액을 쏟아 붓는다. 시설투자에는 전년대비 52%가 증가한 3조8000억원을, R&D에는 전년대비 22.2%가 증가한 1조1000억원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신증설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확대 △소형·ESS전지 경쟁 기반 강화 △기능성 필름·수처리 RO(역삼투압)필터 등의 성장사업 육성 △고용량 양극재 제품 경쟁력 확보 등 핵심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성장을 만들 인재도 대거 뽑는다. 배터리 및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의 인재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0%가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에너지·물·바이오·차세대 신소재 등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주력사업 분야인 화학분야와 관련해 증설을 중심으로 한 몸집 키우기에 한창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전남 여수와 충남 대산,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 등이 증설 완공,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에틸렌 생산규모 10위권 내에 진입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에 있는 자사 해외 생산기지 롯데케미칼타이탄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에틸렌 생산능력도 9만3000톤 더 늘린 바 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증설작업을 모두 끝낼 경우 에틸렌 생산능력은 현재 290만톤에서 2022년까지 약 450만톤 수준에 달할 전망된다. 지난 1월에는 이사회를 열고 약 500억원을 들여 울산공장의 고순도이소프탈산(PIA·Purified Isophthalic Acid) 생산설비 증설도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2023년까지 22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화학업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지만 규모의 경제가 주는 효과를 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실적 확대폭이나 성장을 직접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면서도 "기초화학 소재 분야 방향으로 포트폴리오가 집중된 롯데케미칼과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안정화된 LG화학의 향후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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