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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V 배터리 개발 브레이크…한국 배터리업계 '호재'

  • 송고 2018.03.07 16:03 | 수정 2018.03.07 16:2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독일 보쉬 자체 배터리 제작 계획 철회…"시장 진입 어려워"

전고체 전지에 대한 수요 불투명…배터리업계 실적개선 탄력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 모형. [사진=LG화학]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 모형. [사진=LG화학]

글로벌 기업이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및 생산 계획을 철회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가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지난달 말 전기차용(EV) 배터리 셀에 대해 직접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말 보쉬는 2030년까지 200억유로를 투자해 200G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자체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보쉬는 2015년 인수한 미국 전고체 전지 스타트업 기업인 Seeo 역시 매각할 예정이며, 연간 5억유로의 비용이 지출됐던 배터리 셀 기술 연구도 중단할 계획이다.

리튬이온배터리 연구를 위한 조인트벤처(JV)인 LEAP(Lithium Energy and Power GmbH & Co. KG)도 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연구 개발 투자 철회는 현재 배터리 시장 체제에서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어렵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2030년까지 시장의 20% 수준인 200GWh의 생산이 어렵다면 신규 투자가 의미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최근 유럽 등 완성차업체들도 자체적인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보쉬의 EV 배터리 투자의 철회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투자증권의 강동진 연구원은 "현재 신규 업체가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수익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LG화학 등 선도 업체들의 위치가 당분간 굳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전망도 배터리업계에는 희소식이다.

액체 전해질을 이용하는 리튬이온전지가 폭발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해질까지 모두 고체를 사용하는 전고체 전지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UNIST의 이상영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팀은 유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플렉서블 전고체 전지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액체 전해질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전고체 전지는 위협요소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강 연구원은 "2022년 이후 전고체 전지가 양산되더라도 후발주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의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데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3세대 전지가 1회 충전만으로도 주행거리가 500~700㎞ 수준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큰 차이가 없어졌으며, 배터리 단가도 kWh당 100달러 이하가 되는 상황이어서 전고체 전지에 투자하는 것이 의미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전고체 전지가 완성차 업체에 적용될 수 있는 충분한 생산량과 저렴한 가격을 보유하기 전까지 LG화학, 삼성SDI 등 기존 배터리업체의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시장 호조에 올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전망도 밝다.

LG화학은 지난해 전지사업 연간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삼성SDI 역시 중대형 전지 부문이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대비 상승한 글로벌 2, 3위를 기록한 만큼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투자를 가속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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