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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정의 전쟁'…'탄탄대로' 정유경 vs '절치부심' 정지선

  • 송고 2018.01.25 13:38 | 수정 2018.01.25 18:0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정유경, 2015년 면세점 특허 획득 후 흑자전환 등 '승승장구'

정지선, 올 12월 오픈 목표…명품 유치 난항 등 녹록치 않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왼쪽)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왼쪽)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올해 면세점업계에 '정(鄭)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나란히 면세점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신세계와 현대의 초반 성적이 엇갈리면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표정이 상반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이 이끌고 있는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명동점이 지난해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데 힘입어 면세점업계 3강 체제를 굳히는 쾌재를 불러왔다.

앞서 2016년 5월 명동점을 연 신세계는 신규 면세점 가운데 가장 호실적을 거둬들이고 있다. 신세계DF가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하며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이는 명동점을 오픈한 지 1년 반도 채 안되서 달성한 성과다.

또 신세계는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업계 1,2위를 달리는 롯데와 신라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롯데와 신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1.8%, 12.6%이며 신세계면세점은 12.5%로 추정된다.

올해는 강남점까지 오픈을 앞두고 있어 정 총괄사장의 면세점 사업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신세계는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승리한 후 강남 진출에도 성공했다. 센트럴시티 중심부에 들어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착공에 들어간 상태며 오는 6~7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정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면세점 사업권을 '절치부심' 끝에 따냈지만 아직 오픈도 못한 상황이다. 정 회장의 첫 작품인 현대면세점은 신세계와 같은 강남상권에서 오는 12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2016년 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와 현대는 지난해 말께 강남권 면세점을 각각 개점할 계획이었으나, 사드 여파로 오픈을 1년 미뤄왔다. 그러나 신세계가 강남점 오픈을 서두르는 것과는 달리 현대는 최근까지도 무역센터점 개장에 대해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면세점 대전에서 탈락하며 한차례 쓴잔을 마신 현대는 각고의 노력 끝에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지만 오픈 준비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정 총괄사장의 강단있는 추진력으로 신규면세점 가운데 펜디와 카르티에, 루이뷔통과 크리스챤 디올 등 명품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와 달리 현대는 명품 브랜드 입점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 유치가 많이 안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현대백화점이라는 강점이 있긴 하지만 면세사업으로는 신규업체이기 때문에 3대 명품브랜드 입점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11월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루이비통' 입점이 마치 확정된 것처럼 발표해 한 차례 논란도 일으킨 바 있다.

현대백화점의 첫 면세점 부지로 선정된 무역센터점의 경우 단체 관광객들에게 입지적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체 관광객의 쇼핑 코스는 대부분 2~3곳의 면세점을 들르게 돼 있는데 강남 상권에 위치하다보니 관광객들이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력 사업으로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두 유통그룹의 희비가 갈린 것은 신세계의 경우 명동점 매출이 안정화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부분이 컸다"며 "경쟁업체인 현대보다는 빠른 출점이 가능했고, 조금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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