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에 지난 2년 6개월 간 소회 올려
향후 계획은 미정…당분간 인수인계에 집중
"지난 2년 6개월 동안 행복했습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 약 2년 6개월 만에 대표자리에서 물러난다. 카카오는 24일 여민수 광고사업총괄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임 대표는 이날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를 통해 2년 6개월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임 대표는 "작년 말에 한 해를 돌아보다 제가 해야하는, 그리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은 마무리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카카오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시켜 줄 사람에게 바통터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통을 이어 받을 두 내정자들이 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기에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3월까지는 인수인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내정자들에게 인수인계를 잘 해서 새로운 리더십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임 대표는 "임기를 마친 이후의 2018년은 어떤 직책이나 자리로 이해되는 임지훈이 아닌 인간 임지훈, 개인 임지훈으로 살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뭘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도움 받았던 것처럼 저 역시 사회에 어떻게 하면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쉬는 동안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