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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투협회장에 '검증된 현직' 권용원 키움 사장 유력

  • 송고 2017.12.29 11:29 | 수정 2017.12.30 23:4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2009년 취임 이후 온라인종합금융투자사 변신 이끌어

관료 출신으로 민간기업 성장시킨 ‘문무 겸비형’ 리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키움증권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키움증권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권 대표는 타 후보자들과 달리 10년 가까이 키움증권을 이끌고 있는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키움닷컴'을 온라인종합금융투자회사로 탈바꿈 시킨 독보적인 성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1월 25일로 예정된 네 번째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 4인이다.

이중 권 사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키움증권 사장으로 재직하며 업계 현실에 관심과 이해가 높다. 특히 회원사들은 협회장에 대해 '자본시장 대통령' '맏형' 역할보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업계를 위해 뛰어줄 '심부름꾼' 협회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협회장 후보로 등판한 권 사장은 현장 감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으면서 기술고시 출신의 공직 경험도 보유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1999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 과장을 역임한 그는 관료 출신으로 민간 기업을 일으킨 문무 겸비형 리더다.

권 사장은 국내 증권가 대표적인 장수 CEO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2009년 사장에 임명된 이후 9년 연속 재임 중이다.

닷컴 기업으로 시작한 키움을 ‘온라인종합금융투자회사’로 변신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권 사장은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한 주식거래 위주 서비스 뿐 아니라 온라인 자산관리, 온라인 펀드 가입 서비스를 정착시켰다.

키움자산운용을 설립하고 금융 계열사 정비를 위해 적극적인 M&A를 성공했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받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자기자본 1조1686억원을 기록하며 10년 전 설립 당시(1634억원) 대비 1조원 넘게 불렸다.

이같은 성공 경험 때문에 업계에서는 권 사장이 업계 상황을 잘 대변할 수 있다는 추진력을 가졌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 내부적으로는 권 사장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지난해 퇴임 가능성을 점쳤다. 권 사장은 2009년 5월 받은 약 16만주(행사가액 5만2273원)의 스톡옵션을 지난해 5월 행사하면서 약 22억원의 차익을 거둔 바 있다.

키움증권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한 권용원 사장의 행보에 어느 정도 퇴임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현장 경험과 추진력이 강해 누구보다 금투업계를 위해 발로 뛸 수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황영기 협회장 후임으로 권 사장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출범 당시 온라인을 기반으로 업계 최저 수수료를 앞세우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키움증권에 대해 기존 증권사들은 시장을 교란시킨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권 사장이 이끈 9년간 키움증권은 저력을 입증하며 성장해왔고 금투업계에서도 업계 동반자로 인정받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주식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주식담보대출 금리를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키워왔다”며 “키움증권의 이와 같은 전략은 온라인 주식투자가 급성장하던 시기와 맞물려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차기 금투협회장 당선을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21일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가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이후 권 사장은 선거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70여개에 달하는 자산운용사들의 표심이 향후 금투협회장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권 사장은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권 사장은 어제만 해도 9개의 회원사를 방문하는 등 하루 평균 10군데를 돌아다니며 표심을 얻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출사표와 함께 출마를 선언한 4명의 후보 외에 추가적으로 금융투자협회에 차기 회장 후보자 접수가 이뤄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과 함께 현직에서 증권사를 이끌고 있는데다 온라인 주식투자를 선도했던 키움증권의 젊은 이미지, 1961년생으로 후보자들 중 가장 젊다는 점도 4차 산업혁명 등 변혁의 시기를 맞아 금투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줄 후보라는 인식이 선거전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협회장 공모 기간은 내년 1월 4일 오후 6시까지다. 회원 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사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1월 중 서류·면접 심사 절차를 진행한 다음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회원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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