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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차기 금투협 회장 인선 '점입가경'...뜻밖의 변수는 없을까요?

  • 입력 2017.12.24 00:00 | 수정 2017.12.26 16:2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손복조·권용원·정회동·황성호등 출사표 잇따라…업계 "확실한 후보는 없는듯"

일각 "황영기 회장 연임" 의견도…업계 이익과 발전 도모할 첨병역할자 기대

이경은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이경은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크게 눈에 띄는 후보가 없네요. 저번 선거에는 황영기 회장이 나오면서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고 '황 회장이 금투협 회장이 되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말이죠. "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누가 될 것 같냐고 물어보자 돌아온 한 증권맨의 대답입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그는 이번 금투협 회장 선거는 지난 2015년과 달리 증권맨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특출나게 이목을 끄는 후보가 없다는 것이죠.

금투협은 지난 20일부터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고 현재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 4명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오신 분들을 보면 다 훌륭하신 분들이고 증권업계에서 한 가닥(?)했던 분들은 맞는데요...글쎄요,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대략적인 평을 들어보면 4명의 후보들 모두 오랜 증권업 경험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금융투자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것이죠.

현재 회장인 황영기 회장의 셀프 낙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증권맨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황영기 회장이 벌써부터 그립네요.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황 회장만큼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면서 업계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 같지 않아요. "

지난 2015년 금투협 회장으로 취임한 황영기 회장은 재임 3년 동안 금융투자업계의 든든한 대변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타 업권에 비해 불합리한 증권업에 대한 규제를 지적하며 은행권에 대한 공개적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증권사의 법인지급결제 허용 문제, 은행권의 불특정금전신탁 허용 문제, 초대형 IB(투자은행)의 발행어음 업무 등을 두고 황 회장은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올해만 해도 여러 차례 설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초대형 IB 출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신용공여 200%로 확대,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도입,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은 금융투자업계의 대변인으로서 때로는 싸움닭이 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던 황 회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힙니다.

차기 금투협 회장 공모는 내년 1월 4일 마무리됩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 동안 '다크 호스' 후보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다크호스의 출현 여부와 상관없이 금융투자업계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고 업계의 발전을 위해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4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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