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담배 안판다"

송고 2017.12.14 10:37 | 수정 2017.12.14 10:39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내년 창립 20주년 맞아 '건강가치' 실천 일환…담배 판매 매출도 미미

향후 건강식품 비중 확대, 다양한 신상품도 개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담배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4일 김 대표의 SNS 계정에 따르면 "이제 롯데마트는 건강전문회사로 진화합니다"라며 "부득이 담배판매도 중단하려구요~"라는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최근 롯데마트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건강가치'에 중점을 두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담배판매 중단도 고객의 건강가치를 최우선에 둔다는 기조 중 하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는 보루 단위의 담배만 판매하는데 매출 비중이 0.1% 미만으로 미미하다"며 "건강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상징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건강이 모든 것이다'(Health is Everything)라는 모토 아래 2015년 10월 선보인 건강 라이프브랜드 '해빗'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건강식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초 한국인 식단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28개 상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여름과 겨울 등 계절별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의 가격이 비싸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파우치 형태로 규격을 줄인 체험형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출시한다. 더불어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책임져 상품에 대한 신뢰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와 수확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농가와의 계약재배 비율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대형마트 업계 1,2위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현재 담배판매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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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담배 안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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