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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빅3,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폭탄'에 초상집

  • 송고 2017.12.11 15:02 | 수정 2017.12.11 15:07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필립모리스, 가격인상 본사와 논의…12월내로 인상가 발표

KT&G 현행 4300원 유지해 가격경쟁력 확보…2강체제 굳힐 듯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담배 '핏'.[사진=KT&G]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담배 '핏'.[사진=KT&G]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이 줄줄이 인상됨에 따라 담배회사들의 손익 셈법도 덩달아 복잡해지고 있다.

세금 및 부담금이 현행 1739원에서 2986원으로 인상될 전망인 가운데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선 가격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스틱의 세금 인상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산 기업과 외산 기업이 각기 다른 생존법을 내놓고 있다.

현재 KT&G와 필립모리스, BAT(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가격은 한 갑당 4300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이에 따라 편의성, 유해성 저감결과 등을 놓고 차별화 포인트를 홍보해왔다.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는 현재 본사와 가격 인상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세법 개정안에 이어 국민건강증진부담금까지 오를 경우 담배스틱 가격은 5000원대 중반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500~4600원선으로 200~300원 소폭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본사와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를 곧 마무리 짓고 12월 내 인상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담배제조기업은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 변동된 가격을 판매 시작 6일전까지 신고해야한다. 늦어도 26일 이전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전용담배를 이탈리아에서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높은 연초(담뱃잎) 제조원가, 40%의 수입관세, 운송비까지 고려해 마진을 계산해야한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매점매석을 금지함에 따라 시중에 풀리는 물량이 제한돼 소비자 피해가 많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달 중 아이코스 전용담배에 대한 인상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와 던힐 네오스틱.[사진=BAT코리아]

글로와 던힐 네오스틱.[사진=BAT코리아]


BAT코리아는 가격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 2011년 4월 담뱃값을 인상하는 정책을 폈다가 판매부진을 겪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KT&G의 릴과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2강체제로 시장이 흘러가는 상황에서 가격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인상폭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글로의 전용담배 가격인상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발생시킬 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G는 '핏'에 대해 현행 4300원의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경쟁사가 내년 세금 인상분만큼 판매가를 올리게 되면 1200원 이상 낮은 판매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임왕섭 KT&G 상무는 "담배스틱의 원가는 생산효율성 및 규모의 경제와 연관된 측면이 많다"며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제조원가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KT&G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을 제조하는 설비를 지속적으로 발주 의뢰해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의 핏은 독일기업 포케(POCKE)사의 설비를 통해 제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 후 늘어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를 추구해 제조원가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KT&G 관계자는 "각종 세금 인상 시 현재 소비자가격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업계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핏에 대한 가격인상은 당분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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