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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연장 합의…2018년 유가 전망은?

  • 송고 2017.12.01 13:28 | 수정 2017.12.01 13:2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산유국 9개월 감산 재연장 합의…유가 소폭 상승

내년 6월 정기회의서 감산 효과 점검 후 지속 여부 결정할 듯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173차 정기총회에서 2018년 12월 말까지 감산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173차 정기총회에서 2018년 12월 말까지 감산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내년 말까지 감산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지난 2분기 감산 연장을 합의했을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에너지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173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8년 말까지 9개월간 현재 산유량 감산규모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OPEC 회원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등 비OPEC 10개국도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국내 정세 때문에 감산 대상에서 제외됐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감산 대상에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각각 하루 평균 180만배럴, 100만배럴의 생산량 상한선이 적용된다.

내년 12월 말까지 이뤄지는 감산도 그간의 감산 규모와 동일하게 OPEC 회원국은 하루 평균 120만배럴, 비OPEC 국가들은 하루 평균 60만배럴이다.

당초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모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이 내년 말까지 감산이 지속돼야 함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과 달리 러시아와 쿠웨이트 등은 감산 재연장 기간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감산 재연장 기간 합의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회의 결과 OPEC과 비OPEC이 만장일치로 내년 말까지 감산을 연장하는 데 합의한 것.

이번 감산 재연장 합의로 최근 며칠간 하락세를 거듭하던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0달러 상승한 57.40달러를,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63.5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 개최된 제172차 정기총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당시 OPEC 정기총회에서는 감산을 2018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음에도 국제유가는 지속 하락하며 배럴당 40달러 초중반에 머무른 바 있다. 당시 시장 전문가들은 감산 연장 합의는 당연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감산 규모 등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는 6개월 재연장이 아닌 9개월 재연장으로 합의가 잘 진행되면서 국제유가가 급격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11월 유가 상승에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됐기 때문에 유가가 급등하지 않고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OPEC 회의가 잘 마무리된 것은 미국의 셰일업체들에 대한 견제심리가 큰 역할을 했다"며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 셰일 오일의 생산량 증가가 유가의 급락을 불러올 수 있어 산유국들은 유가의 적정한 강세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1월 넷째 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968만배럴 수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11월 월간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하루 620만배럴에 달한다.

구 연구원은 "당분간 석유시장 관심이 미국의 생산량 추이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OPEC 정기총회에서 석유시장 상황을 분석한 후 감산 지속여부를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초과수요 국면에 접어들 경우 러시아, 이란, 이라크 등이 출구전략을 고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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