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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책 다 버렸는데"…사상 초유 수능 연기에 고3 수험생들 '멘붕'

  • 송고 2017.11.16 14:06 | 수정 2017.11.16 14:0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고사장 대신 모교로 등교한 고3 수험생들 "뭘 더 공부하지?"

포항 지진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면서 고3 수험생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포항 지진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면서 고3 수험생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포항 지진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면서 고3 수험생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광주 북구 고려고등학교 고3 수험생들은 16일 수능 고사장이 아닌 모교로 등교했다. 이 학교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수험 준비를 이어가야 할 학생의 혼란을 피하고, 분실 우려가 있는 수험표를 회수하고자 등교를 독려했다.

교실에 앉은 학생은 등교는 했지만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듯 텅 빈 칠판만 멍하니 바라보거나 친구들과 함께 학교 안을 서성거렸다.

고3 수험생 임찬형(18)군은 "수능 연기 소식에 당황했다"며 "수능을 대비해 몸 상태를 조절하고 공부 일정도 맞춰왔는데 앞으로 1주일 동안 뭘 더 공부해야 할 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학생들의 수험표를 걷으며 다독이는 한 담임은 "1주일 더 공부할 시간을 얻었다"고 생각하자며 학생들을 다독였다.

학생 중 일부는 등교 후 책가방을 교실에 내려놓자마자 다시 언덕길을 내려와 학교 앞 서점을 찾았다. 전날 수능을 앞두고 참고서와 문제집 등을 모두 버려 1주일 더 공부해야 할 교재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이 서점에는 전날 수능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 1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찾아 발 디딜 틈 없었다.

보통 수능 이틀 전부터는 참고서나 모의고사 문제집 수요가 없어 반품하거나 교재를 진열대에서 정리하기 시작하는데 수능 연기로 찾아든 수험생들로 인해 창고에서 재고 문제집을 모두 꺼냈다.

서점 주인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문제집을 계속 찾을 것 같다"며 추가로 출판사에 납품을 요청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평균 7000원 가량하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한 아름 들고 다시 교실로 향하는 언덕길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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