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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의 즐거운 매직…CJ그룹 계열사 줄줄이 고속성장

  • 송고 2017.11.09 16:30 | 수정 2017.11.10 08:4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이 회장 5월 경영복귀 후 전 계열사 3분기 실적 급성장

국내 최초 PGA 개최 및 CJ헬스케어 매각 등 과감한 경영

10월19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서 이재현 CJ 회장(왼쪽)과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월19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서 이재현 CJ 회장(왼쪽)과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그룹 전 계열사가 3분기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핵심부문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와 함께 건강 회복으로 지난 5월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회장이 복귀 효과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일 CJ그룹에 따르면 핵심부문으로 정한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의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들이 3분기 높은 성장을 거뒀다.

그룹에서 식품 및 바이오사업을 맡고 있는 핵심계열사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4조4106억원, 영업이익 2693억원을 기록,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또한 전분기 대비 매출 12.8%, 영업이익 63.8% 증가했으며, 작년 대비로는 매출 19.9%, 영업이익 10.7% 증가했다.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 판매 호조와 브라질 셀렉타(Selecta), 러시아 라비올로(Raviolo)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져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사업을 맡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4.3%, 6% 증가했으며, 작년 대비로는 각각 9.2%, 79.9%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의 지속 성장 속에 자회사인 프레시원과 송림푸드의 높은 실적이 주효했다.

매각이 추진 중인 CJ헬스케어도 높은 성장을 이뤘다. CJ헬스케어는 3분기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해 작년 대비 각각 4.2%, 41% 증가했다. ETC(전문의약품)의 고수익 제품군 확대와 컨디션 등 드링크류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모회사인 CJ제일제당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정하고 CJ헬스케어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유력한 인수자로 외국계 사모펀드가 거론되고 있다.

2011월 12월 CJ그룹이 인수한 CJ대한통운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732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을 기록해 작년 대비 각각 25.7%, 3.8% 증가했다. 분기별 역대 최대 물량(2억7200만박스)을 달성했으며, 지속적인 택배 선진화 작업으로 운영효율성이 높아져 원가절감 영향을 받았다.

문화콘텐츠사업을 맡고 있는 CJ E&M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40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달성해 작년 대비 각각 16.2%, 316.3% 증가했다. 삼시세끼 바다목장편과 쇼미더머니6의 높은 시청률에 힘입어 TV광고 및 디지털광고 수익이 확대됐다.

계열사들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지주사인 CJ(주)의 올해 매출은 2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CJ(주) 매출은 2014년 19조5700억원, 2015년 21조1700억원, 2016년 23조950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원, 1조2300억원, 1조2500억원으로 증가했다.

CJ그룹은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4대 핵심부문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그룹은 2010년 제2의 도약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2020년까지 4대 사업군 중 최소 2개 이상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는 '그레이트 CJ'를 강조했다.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과 해외매출 비중 70% 이상을 달성하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출 및 현지화에 성공한 것이 최근 높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2013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후 지병을 앓다가 2016년 8월에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 회장은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5월 그룹 종합R&D센터인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4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강한 자신감과 의욕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2020년까지 물류·바이오·문화콘텐츠 분야에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The CJ CUP' PGA 골프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투자의 일환이다.

그동안 오너의 공백으로 그룹간 시너지와 과감한 경영에 주춤할 수밖에 없었던 CJ는 이 회장의 복귀 이후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 확보와 함께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CJ그룹은 제약사업을 맡고 있는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약 1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사업 중에서도 식품부문과 연관이 있는 그린바이오에 집중하고 레드바이오는 과감히 접겠다는 선택과 집중 의도로 풀이된다.

CJ가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사업의 순항이 필수적이다. 최근 중국, 미국 등의 지정학적 영향이 경제에까지 미치고 있어 이를 얼마나 잘 헤쳐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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