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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자율주행차 상용화 전쟁'…정의선 부회장 통 큰 투자 행보

  • 송고 2017.11.08 15:23 | 수정 2017.11.08 15:23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로 글로벌 경쟁 중

현대차 미래차 위해 이스라엘·미국 투자 연이어 발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승 중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승 중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현대차

4차산업혁명이 글로벌 화두인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도 미래 먹거리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자율주행에 기반이 되는 이동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와 함께 2020년 레벨3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3년 내 펼쳐질 자율주행 시장에서 업체 간 주도권 선점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각각 자율주행기술 레벨4 준하는 아이오닉, 레벨3 티볼리 에어 등을 선보이며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반면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자동차는 글로벌 본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5년 960억 달러(약 110조원), 2035년엔 2900억 달러(약 332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시장조사기관들은 2020년을 전후로 본격적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완성차 업체와 관련 부품 업체를 비롯해 구글, 바이두와 같은 자동차 영역 밖의 업체들까지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몇몇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래 기술 확보 집중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을 필두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미래차를 위한 통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 대표 기업이자 세계적인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 회사인 모빌아이의 암논 샤슈아 회장과 오고가며 협력 방안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잠재적 미래기술을 보유할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내 미래 유력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초기 단계의 공격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 습득,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기술을 얻겠다는 의도다.

이스라엘의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 및 연구 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내년 초 현지에 설립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중장기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미래혁신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연구거점으로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이스라엘의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테크니온(TECHNION) 공과대학 그리고 한국의 카이스트(KAIST)와 ‘HTK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현대차는 ‘HTK 컨소시엄’을 통해 차세대 신기술을 공동 연구함과 동시에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인 ACM이 추진 중인 자율주행 연구 인프라 및 주행 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연구단지 건립 프로젝트에 500만 달러(약 56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ACM의 자율주행을 위한 테스트 베드는 연면적 약 61만평(약 200만m²) 규모로 조성된다. 각종 주행 상황, 기후 환경 등 시험 평가 및 검증 조건을 세밀하게 설정하고 반복, 재현 실험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ACM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검증, ADAS 로직 평가, V2X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분야의 기술적 완성도 및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차의 자율주행차 기술은 레벨4 수준에 충족하는 자율주행차 아이오닉을 보유했다. 하지만 아직 도로 및 주변 데이터가 모두 입력된 일정 구간 내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6월 열린 SUV 코나의 글로벌 출시 행사에서 “올해 초 CES에서 아이오닉에 기반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였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전 세계 IT 기업 등 협력 가능한 모든 회사에 우리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레벨3 시험 주행·르노삼성·한국지엠 글로벌 본사서 대응
쌍용차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인증시험을 통과해 ‘티볼리 에어’의 자율주행 레벨3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이달부터 일반도로에서 기술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 주행을 시작했다.

티볼리 에어 자율주행자동차는 차선 유지 및 변경, 차간 거리 및 속도 유지 기능이 탑재됐다. 차선 변경시 사각지대에서 장애물 위험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 경고 알림 및 차선 변경 정지 기술이 적용됐다. 야간 운행 및 우천 시에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차는 2014년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해 왔으며, 2015년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 행사를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쌍용자동차가 임시운행을 시작한 티볼리 에어 자율주행차.ⓒ쌍용차

사진은 쌍용자동차가 임시운행을 시작한 티볼리 에어 자율주행차.ⓒ쌍용차

글로벌 IT 및 자동차 업계가 궁극적 자율주행 목표로 삼는 단계는 레벨5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분류 기준에 따르면 완전 자율주행차 단계는 레벨 1~5까지 나뉜다.

쌍용차가 획득한 레벨3 수준은 자율주행시스템이 자동으로 운전을 수행하지만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얹고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차량을 제어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수준이다.

레벨4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운전자는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 없으며 이상상황 등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경고한 경우에만 개입한다. 레벨5는 완전주행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목적지 혹은 운행경로를 입력하고 자율주행시스템이 모든 기능을 안전운행을 책임진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각각 글로벌 본사 제너럴모터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의존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라이더(lidar) 기술 스타트업 스트로브를 인수하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의 자율주행차량 개발 생산을 전담하는 자회사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레벨4 기술이 적용된 차량 50대를 시험 운행 중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고속도로와 시내 거리를 운전자 없이 주행할 수 있는 10개 모델을 2020년까지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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