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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레미콘공장 가동중단…"서해 바닷모래 채취허가 났지만..."

  • 송고 2017.11.01 15:35 | 수정 2017.11.01 15:3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바닷모래 채취신청 받아…"골재채취업체 등 30개사 신청"

동남권 레미콘사 "골재 물량 없어 무기한 중단도 고민"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인 덤프트럭.ⓒ연합뉴스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인 덤프트럭.ⓒ연합뉴스


정부의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ZZ) 골재채취 허가에도 불구하고 부산·경남·울산지역 150여개 레미콘사들이 바닷모래물량이 끊기며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레미콘업계는 반복되는 골재 부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 등 동남권 150여개 레미콘공장이 이날부터 5일까지 레미콘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레미콘의 주원료인 바닷모래물량이 떨어져 더 이상 레미콘생산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레미콘사는 이날 세종 정부청사를 찾아 해양수산부 앞에서 모래수급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실시했다.

해당업체 한 관계자는 "이날부터 닷새간 레미콘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주 상황을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관련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무기한 레미콘공장의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같았으면 건설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고 있겠지만 지금 당장 골재(바닷모래)가 없어 레미콘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상 11월은 동절기로 레미콘출하량이 감소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지난해 1월부터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가 시행되는 등 레미콘 출하시간이 줄어들면서 레미콘을 찾는 수요가 여전하다.

레미콘업계는 "바닷모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공장가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더 큰 문제는 골재 원료 수급 차질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한대로 인근 공장에 있는 바닷모래를 끌어다 쓰려 해도 다른 곳도 상황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바닷모래 가격마저 크게 오른 상황으로 운반비까지 감안하면 레미콘업계로서는 쉽게 결정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서해EZZ 골재채취단지에서 200만㎥ 규모의 바닷모래를 채취하도록 허가가 나면서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다"면서도 “이는 내년치 골재물량을 끌어다 쓰는 것 밖에 안 된다. 매번 급한 대로 바닷모래 물량을 받아쓰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까지 바닷모래 채취허가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자 관계자는 "30개이상 업체가 바닷모래 채취허가 신청을 했다"면서 "바닷모래 허가 적합업체를 선정해 이달 15일부터 바닷모래를 채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또한 이달 중순이나 12월 초 한차례 더 서해EZZ 바닷모래 780만㎥에 대해 채취허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 물량은 내년 1월 1일부터 채취 가능하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서해EZZ 바닷모래 채취가 가능해져 다행이긴 하지만 2차 허가신청이 나고 내년 바닷모래 채취 기간을 앉아서 기다리기에는 레미콘공급에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예전부터 계속되왔던 바닷모래 등 골재난 해결에 대비해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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