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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간판 바꾼 노브랜드 상생스토어…新맞춤형 모델로 여주 한글시장 살린다

  • 송고 2017.10.30 11:14 | 수정 2017.10.30 11:1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이마트, 30일 여주 한글시장에 신선식품 판매하는 新상생스토어 선봬

상생스토어 부지 5년 간 공실 등 영업악화 지속되자 상인회가 먼저 입점 요청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시장 상인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신선식품'과 '로컬푸드'를 파는 새로운 콘셉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한다.

30일 이마트는 당진, 구미, 안성에 이어 경기도 여주시 한글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4호)'를 열고 침체된 여주 한글시장 살리기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주 한글시장 상생스토어는 2013년 이후 계속 공실로 주인을 차지 못하고 비어있던 시장 건물 지하 1층에 110평(364㎡) 규모로 들어섰다. 한글시장의 정체성을 고려해 상생스토어 간판도 100% 한글로만 제작했다.

기존의 모든 상생스토어에서 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의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한 것과 달리, 이곳은 매장 면적의 10%를 할애해 노브랜드 PL 상품 형태로 규격화 된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대신 이마트는 시장의 주력 품목인 패션·잡화 등 관련 상품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했다.

여주 한글시장은 1983년부터 여주시 중앙로 인근에 여러 개의 점포가 모여 조성한 상점가로 시작한 지역 시장이다. 의류, 잡화, 화장품 등 공산품이 주력이며 한글 시장 이전에는 '여주 중앙통거리'라고 불려졌다.

이를 여주시와 시장 상인회가 지역 내 위치한 세종대왕 영릉과 접목시킨 관광형 전통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여주 한글시장'으로 명칭을 정식 변경했다.

2012년 6월부터 1년 5개월에 걸쳐 165개 점포의 간판 중 대부분을 한글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주 한글시장은 공산품이 주력이기 때문에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시장 내에 전혀 없어 신선식품을 구매하기 힘들고 구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소비자 불편이 고객 감소로 이어지면서 한글시장은 현재 165개 점포 중 10%가 넘는 21개 점포가 공실인 상태다. 이번에 이마트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부지도 2013년부터 현재까지 5년 간 계속 공실로 방치됐다.

이처럼 시장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자, 여주 한글시장 상인회는 언론을 통해 당진 상생스토어 사례를 접하고, 올해 3월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입점을 먼저 제안했다.

이마트는 여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여주 한글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안에 5평(16.5㎡) 규모의 로컬푸드 전용 매대도 신설했다.

매대에서는 여주시와 시장 상인회가 직접 뽑은 지역 농가인 '여주 농산'이 운영하며 여주 고구마, 여주 쌀, 여주 땅콩 등 여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한다. 시장 상인회원들로 구성된 여주 한글시장 협동조합에서 만든 '천연발효 곡물 식초'도 매장 내에 진열한다.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한글시장 1층에 고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고객 쉼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추후에도 한글시장 매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 상생스토어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바탕으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여주 한글시장에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노브랜드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과 로컬푸드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접목시켰다"며 "향후에도 해당 지역 시장의 전통과 역사를 반영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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