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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은마아파트 35층으로 재건축한다(종합)

  • 송고 2017.10.26 16:39 | 수정 2017.10.26 16:4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조합원 4803명중 3662명 참여…'35층' 2601명 투표

조합 설립 등 재건축 사업 추진 박차 가할 듯

대치 은마아파트ⓒ연합뉴스

대치 은마아파트ⓒ연합뉴스

"오랫동안 진척되지 않는 재건축 사업으로 입주민들이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라 더 이상 49층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실현 가능성 없는) 이익보단 일단 사업 추진이 급선무라고 판단돼 49층 추진 반대표를 선택했어요." (은마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조합원의 말)

49층 재건축 의지를 굽히지 않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조합원들이 실현 가능성이 미흡한 이익보다는 재건축사업 속도를 선택했다. 재건축 사업이 20년 이상 제자리를 맴돌았던 은마아파트는 49층을 포기하고 최고 층수 35층으로 결정하면서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치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4803명중 3662명이 참여한 층수 관련 투표에서 35층(1안)을 선택한 조합원은 2601명(71%)를 기록, 49층안을 선택한 조합원은 1061명(29%)을 2배 이상 앞도적으로 앞질렀다.

앞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추는 안건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주민들에게 최고층수 35층과 49층 중 하나를 선택한 주민동의서를 25일에 마감했다.

주민설명회 당시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층수도 중요하지만 재건축사업 추진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대치 은마 60대 주민은 "오랫동안 사업 진척으로 조합원들이 많이 지친 상태고 수리비도 상당해 일단 뭐가 됐든 빨리 사업 추진을 해야한다"며 토로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49층을 고수해왔지만 서울시가 35층 이상 건물을 짓지 말라고 제동을 걸어 사업이 오랫동안 진척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은마아파트의 49층 재건축 계획안은 8월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미심의'라는 결과를 받았다.

심의자격이 없는 안건이었다는 셈이다. 50층 재건축을 원하는 압구정지구 역시 도심이나 광역중심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할 근거가 없다는 게 시의 판단이었다.

당초 은마아파트 조합은 14층 높이의 4424가구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49층 6000여가구로 재건축한다는 입장이었으며 새로 제시된 35층안은 재건축을 할 경우 가구수를 5900여가구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49층안과 재건축 목표 가구수를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한 것이다.

구 한강변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역시 42층 재건축을 계획했으나 서울시의 반대에 결국 최고 35층으로 물러선 뒤에야 도계위 문턱을 넘었다.

앞으로 대치 은마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최고 층수 35층 계획안을 상정한 이후 조합 설립 등 재건축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은마아파트 입주민들은 억대의 추가부담금을 내야 하는 만큼 향후 49층 주상복합 건물로 재건축을 하는 다른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설명회 당시 사업 추진 가시화를 위해 우선 35층으로 결정해 재건축조합을 설립하고 후에 상황을 봐서 49층으로 변경하든가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기 때문이다.

대치동 S부동산 대표는 "추가분담금이 늘어난다 해도 연령대가 높은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재건축이 늦어짐에 따라 살아생전에 입주는 해보자는 서글픈 주장도 많았다"며 "결국 49층 보다는 35층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이 더 우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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