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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와 다르다"…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균일가 승부

  • 송고 2017.10.26 15:47 | 수정 2017.10.26 15:5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천원 단위 균일가 전략, NB상품 대비 35% 낮은 가격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가 유지, 내년 매출 1300억원 목표

[사진=롯데마트, 이마트]

[사진=롯데마트, 이마트]

대형마트계의 맞수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브랜드)로 맞붙는다.

롯데마트는 최저가를 지향하는 이마트의 대표 PB브랜드 노브랜드에 맞서 균일가를 내세운 온리프라이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품질과 가격에 초점을 둔 점은 같지만 가격 정책은 서로 상이하다.

롯데마트는 26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온리프라이스' 브랜드 전략 설명회를 열고, 브랜드 품목 수를 현재 134개에서 405개까지 늘려 내년까지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리프라이스는 천원 단위의 균일가 전략으로, 판매가를 가장 먼저 책정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역발상 전략을 도입했다. 즉, 특가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할인 행사를 진행해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나는 간극을 없앴다.

가격은 일반 제조업체(NB) 상품 대비 평균 35% 가량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온리프라이스 국내산 21곡 크리스피롤 미니'의 경우 2000원이라는 판매가를 맞추기 위해 기존 크리스피롤의 낱개 포장을 지퍼백 형식으로 바꿔 원가를 절감했다.

특히 온리프라이스는 상품 포장에 가격과 특징이 표시돼 있다. 때문에 상품 진열과 판매에 있어서도 별도 가격표 고지나 부가적인 광고물 부착 및 설명이 필요없다.

또한 파트너사와 9개월간 예상 판매량을 산정해 기간 중 총 물량을 사전에 계약하는 방식이다. 판매량이 높은 상품은 지속 운영하며, 그렇지 않은 상품은 롯데마트가 책임지고 단종시키는 구조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최저가 유지를 위한)별도 조직이 당연히 있다"며 "품질관리팀, 디자인팀, R&D팀 등 내년 조직이 확정되면 짜임새 있게 구성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온리프라이스는 파트너사와 상생경영도 펼치고 있다. 올 10월까지 출시된 온리프라이스 134개 상품을 생산하는 총 60개 파트너사 중 77%(46개) 가량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매출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온리프라이스 상품으로 초콜릿, 과즙음료, HMR 제품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남창희 본부장은 "노브랜드와 같은 상품은 아니다"라며 "가격에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유통에선 처음 있는 일이고, 자신감과 고객 신뢰라는 방향성 측면에서 충분히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마트보다 2년여 앞선 2015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노브랜드는 현재 10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기준 1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2월 론칭해 내년까지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롯데마트보다 600억원 높은 수준이다.

노브랜드는 상품 브랜드를 없애고, 포장을 간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 브랜드 상품 대비 평균 30~50%가량 저렴하다.

노브랜드와 손잡은 협력업체는 총 250개로, 이들 중 중소기업 비중은 60%다. 중소기업 비중면에선 롯데마트가 소폭 앞섰다.

노브랜드 제품만을 판매하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마트와 달리 롯데마트는 전문점 론칭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남창희 본부장은 "소비자가 인정해주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품으로 내실을 기하고 집중하자는 차원"이라며 "전문점 오픈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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