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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수수료 무료' NH투자증권의 한 방…증권家 변화의 '신호탄'

  • 송고 2017.10.22 00:01 | 수정 2017.10.21 21:44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NH투자증권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투자자 뜨거운 호응

브로커리지 수익성 하락 불가피…새 먹거리 절실한 증권업계

최은화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최은화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요즘 증권가에 과감한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증권사들을 꾸준히 먹여 살렸던 주식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내 건 증권사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2위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지난 8월 '주식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최초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평생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일평균 100개 계좌에서 1000개 이상의 계좌가 개설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앞서 다른 증권사들은 3년·10년·13년 등 일정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평생 무료'를 앞세운 NH투자증권에 이제는 브로커리지(BK) 수익에 대해 욕심을 내려놓아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개발되기 이전에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를 위해 직접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그에 따른 서비스의 대가가 바로 주식 수수료였습니다.

시스템을 통한 매매가 가능해졌지만 증권사들은 예전의 관행대로 주식 매매에 대한 값을 수수료로 받아왔습니다. 과거에 비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상당히 줄었다고 해도 증권사 입장에서 브로커리지 수익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사업임이 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심정으로 고심한 NH투자증권의 결정이 증권업계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깁니다.

브로커리지 수익을 대체할만한 다른 먹거리가 절실하게 됐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맞물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 자금 등이 금융투자업계에 몰려들면서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대형사들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아 단기금융업 등 다른 사업에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소형사들은 살 길이 더욱 막막해졌습니다. 자본력으로 대형사와 상대가 되지 않는 중소형사들은 브로커리지를 제외한 다른 사업에서 수익성 창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브로커리지 부문에 강자로 꼽히는 키움증권은 수수료 경쟁으로 시장점유율(MS) 하락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증권업권 자체도 위축되고 있는데 중소형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어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주식 매매 수수료를 없앤 NH투자증권의 결정에 대해 '제 살 깎아먹기'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호응은 뜨겁습니다.

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이벤트로 시작된 이번 변화가 앞으로 증권가의 판도를 바꿔놓을지 업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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