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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울산~김포 운항 중단 가닥…에어부산과 공동운항

  • 송고 2017.09.20 10:56 | 수정 2017.09.20 11:0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지난 19일 울산시에 "운항 중단 검토 중" 통보…사실상 운항 중단으로 가닥

에어부산과 울산~김포 노선 공동운항 실시…"공급 증대로 이어져 소비자 선택권 확대"

A350-900.ⓒ아시아나항공

A350-900.ⓒ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적자에 시달리던 울산~김포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이 노선에 신규 취항 예정인 자회사 에어부산과 공동운항(코드셰어)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영업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 울산시에 12월 1일부터 울산공항 운항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이에 울산시와 관광협회는 아시아나항공의 울산공항 철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지만 사실상 회사 내부적으로는 운항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 지자체와 협의 중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김포~울산 취항에 맞춰 해당 노선의 일시 운휴 및 잠정적인 운항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회사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사실상 12월 1일부로 울산~김포 노선을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울산공항에서 주말과 휴일 포함해 하루 왕복 2차례 울산∼김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1월 30일 자회사 에어부산의 신규 취항에 맞춰 다음날인 12월 1일 해당 노선에서 철수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울산~김포 노선에서 철수하게 된 배경을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최근 들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LCC들이 잇따라 울산공항 진출을 예고하면서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실제 LCC인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양사는 이 노선에 더해 울산을 기점으로 한 제주 노선 운항도 시작한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국제선 노선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LCC들은 운임과 운항 편수에서 대형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대형사들은 LCC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꺼린다. 더욱이 여객 수요가 한정된 울산공항과 같은 지방공항에서는 더욱 그렇다.

때문에 만성적자 상태인 울산~김포 노선을 26년간 끌고 왔던 아시아나항공의 입장에서는 LCC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아시아나항공으로 하여금 대형사로서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무리하게 안고 가기 보다는 LCC인 에어부산이 운영하는 방안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한 것이다.

A350.ⓒ아시아나항공

A350.ⓒ아시아나항공


또 하나는 울산공항의 이용객 감소다. 울산공항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노선 확대는 오히려 수익성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울산공항 이용객은 지난 2000년 137만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10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KTX 울산역이 개통되면서 98만명으로 떨어진 뒤 지난해 54만명까지 주저앉으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객 감소는 항공사로 하여금 공급 축소를 야기하고 이는 또다시 여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오고 있다. KTX 등 대체교통수단이 공항 활성화 저해 요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현재 적자가 지속되는 울산~김포 노선을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으로서도 여러모로 수익성 회복이 요원한 상태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울산~김포 노선 구간을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공동운항 형태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운항은 항공사 간 계약을 통해 서로 노선을 공유하면서 상대 항공편의 좌석도 함께 판매해 운항편을 확대하는 제휴 서비스다. 노선 제휴 시 항공사 간 운항 편수가 늘어나 승객들에게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울산~김포 구간 노선 공동운항 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이를 위해 운항 스케줄을 비롯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노선은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공동운항 형태로 운영하게 되는데 궁극적으로는 공급석 증대로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의 항공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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