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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는 '버티고' 미국서는 '수장 바꾸고'...현대차 '안간힘'

  • 송고 2017.09.18 14:59 | 수정 2017.09.18 16:4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中, 사드 보복에 시장 합자 파기설 등 '뒤숭숭'…"철수 없다" 일축

美 판매 부진 지속으로 감산까지…신임 사장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현대차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현대차

현대차가 위기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과 미국 '빅2' 시장에서 사드보복 타격과 판매 부진 등으로 유독 어려움을 겪으면서 급기야 시장 철수설까지 나오는 등 불안한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철수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갈등 봉합에 애쓰는 동시에 미국법인(HMA)에 신임 수장을 배치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286만828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0% 가까이 줄었으며, 특히 2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장기적인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판매의 경우 사드 배치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냉랭하게 얼어붙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현재 북경기차와 손을 잡고 '북경현대차(베이징현대차, BHMC)를 운영하고 있다. 북경현대차는 사실상 절반의 중국기업임에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 감정과 견제 탓에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현대차는 2002년 북경현대 설립 이후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을 키우며 제1 해외판매 기지로 성장시켜왔으나 최근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10여년 만의 최악의 실적을 내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 현지의 실적 부진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합자법인에 합자 파기와 중국 철수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언론은 북경기차가 납품업체를 중국 현지업체로 교체할 것으로 요구했으나 현대차가 이를 거부하면서 합자경영에 큰 균열이 발생했음을 전했다.

지난 7월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에 참석한 충칭시 관계자들과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사진 중앙 왼쪽)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현대차

지난 7월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에 참석한 충칭시 관계자들과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사진 중앙 왼쪽)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현대차

이미 판매 악화에 따른 부품대금 지급 지연 문제로 수차례 중국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바 있는 가운데 합자 당사자간의 갈등이 전해지면서 중국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태다.

이에 현대차는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공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문제로 중국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시장 철수는 사실무근"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협력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납품대금 지급을 시작했다"며 "북경기차의 부품가 인하 요구에 대해서도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협력관계를 잘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중국 대표적인 중국통 담도굉 중국지원사원부장은 북경현대 총경리로 임명하는 등 임원진을 교체하고 현지 분위기를 가다듬고 있다.

미국 시장 역시 판매 침체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수개월째 공석이던 수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심기일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미국판매법인장에 이경수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전 사장의 사임 9개월 만이다.

상반기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으며 지난 8월에도 전년보다 못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등 판매 실적이 내리막을 걷고있다.

최근에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 대해 일 200대 수준의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운송 일정조정이 주된 이유지만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조정의 성격도 있다.

현대차는 이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침체된 현지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판매 볼륨 회복과 더불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해나갈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코나를 비롯해 내년 3월 제네시스 G70를 미국 시장에 투입해 신차 부재를 해소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미국시장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리하게 양적 성장에 집중하기보다 수익성 개선 최우선으로 삼고 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새롭게 출시한 소나타 뉴 라이즈를 비롯해 투싼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 출시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센티브 및 재고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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