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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IPO 간담회에 주관사가 없다

  • 송고 2017.08.27 00:00 | 수정 2017.08.26 23:27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연말이 되면 증권담당 기자들 사이에서 "짜장면 이제 지겹다"는 말이 나옵니다. 기업공개(IPO) 간담회는 주로 점심때 여의도 중식당에서 열리는 게 관행인데 연말에 IPO가 몰리다 보니 하루 걸러 중화요리를 먹게 됩니다.

특정 한 때에 몰리면 청약 자금도 분산돼 IPO 기업에게도 좋을 게 없습니다. 작년 연말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의 영향으로 증시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청약 미달도 속출했습니다. 공모가 거품 논란은 덤으로 따라왔습니다.

3분기를 관통하고 있는 지금, 올해 IPO는 '연중무휴'입니다.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일을 기록한 기업이 수두룩하고 상장 후 주가도 공모가를 한참 웃도는 등 가히 대목이라 할 만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자신감인지 신중함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IPO 간담회장에는 주관사 관계자들이 자리하지 않습니다. 통상 IPO 기업의 임직원과 주관사 관계자들이 함께 배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 마련인데 요즘은 대형 증권사들 위주로 참석을 꺼린다고 합니다. 가서 대면해봤자 얻을 것이 딱히 없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공모가 산정 기준이나 국내 기관 청약 수수료 등 이것 저것 민감하고 곤란한 질문을 많이해서 그렇다는 게 주된 이유라고 합니다. 물론 내부 컴플라이언스 문제도 있겠지요. 하지만 올해 IPO 최대어 중 하나이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만 한 셀트리온헬스케어 IPO에 주관사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의아스럽습니다.

계속 이렇게 되면 주관사 고유 업무에 대한 궁금증, 투자자들이 가질만 한 의문은 어디서 해소해야 하는지 참 걱정입니다.

순서상 IPO 간담회 이후 일반 청약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간담회는 일반 청약 성공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자리입니다. 청약 미달이라도 발생하면 그 물량은 주관사가 떠안아야 할텐데 최근 증시 상승장세와 IPO 시장 호조에 편승한 자신감인지, 현장에서 적극 어필하고 홍보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결론 지었나 봅니다.

기업설명회(IR) 대행사 관계자는 이처럼 간담회에 주관사가 자리 하지 않는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IPO 시장이 침체되고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외면하는 날이 오면 그때나 주관사 관계자를 현장에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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