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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사이버 맹공 타고 상반기 실적 ‘순항’

  • 송고 2017.08.21 15:21 | 수정 2017.08.21 15:22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SK인포섹·안랩 등 매출 증가 지속

기업 보안투자 늘며 하반기 수요 증가 기대


올 상반기 보안업계가 호실적을 달성하며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랜섬웨어를 비롯한 사이버공격 증가세에 따라 기업의 보안투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21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업계 상위 기업의 매출이 대부분 상승했다. 보안산업 특성상 하반기 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매출 규모는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000억 기업으로 도약한 SK인포섹은 상반기 매출 962억, 영업이익 99억원을 거둬들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2%, 영업익은 8%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출시 △아·태 지역 보안관제서비스 진출 △클라우드 영역에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신규시장 창출에 주력한다. 보안관제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도 고도화한다. 올해 15%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인포섹 측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과와 함께 침해사고 대응, 디지털 포렌식, 모의해킹 등 하이테크 기반의 보안관제 및 컨설팅 사업이 고른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안랩 사옥 전경ⓒ안랩

안랩 사옥 전경ⓒ안랩


안랩은 상반기 매출 687억원, 영업익 55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6%, 46%가 늘어났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위협 이슈로 지능형위협대응솔루션 ‘안랩 MDS’의 매출이 증가했다. 차세대방화벽 ‘트러스가드’, 디도스 대응 솔루션 ‘트러스가드 DPX’도 대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클라우드 원격 관제 서비스 사업 역시 안착하며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시큐아이는 상반기 매출액 354억, 영업이익 18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성장한 반면 영업익은 42.2% 하락했다.

시큐아이 측은 지난해 스쿨넷 사업에 따른 특수가 올해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큐아이를 비롯해 안랩, 윈스, SGA솔루션즈 등이 지난해 대규모 스쿨넷 사업 수주를 통해 수혜를 본 기업이다.

영업익의 경우 2분기만 놓고 볼 때 직전 분기에서 흑자전환한 것이 성과다. 1분기 마이너스 6800만원에서 2분기 18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타사 보안 제품을 유통시키는 '상품' 매출은 줄이고 자사 ‘제품’ 매출 비중은 높이는 전략으로 영업익 상승을 꾀했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보안산업 특성상 하반기 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매출·영업익 개선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보안기업인 윈스는 시큐아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302억, 영업이익 33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영업이익은 43.8% 증가했다.

통신사 및 인터넷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하이엔드급 침입차단시스템(IPS) 공급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원격보안 관제 및 컨설팅 등 보안서비스 매출도 늘었다.

윈스 관계자는 "3G, 4G에 깔렸던 보안 장비가 교체되는 시점이 도래하면서 통신업체를 대상으로 제품교체 및 신제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글루시큐리티의 경우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익은 감소했다. 상반기 29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익은 19억원으로 4.1%가 줄었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보안관제 서비스 분야의 성장과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스파이더TM V5.0'이 매출 확대의 원인이 됐다"며 "영업익 감소의 경우,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매출채권을 대손상각비로 인식하는 보수적 회계정책을 반영한 것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GA솔루션즈도 상반기 매출 233억원, 영업익 7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단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스쿨넷 사업 특수가 빠지면서 매출, 영업익이 동반 감소했지만 종속회사 실적을 통해 매출 79.1%, 영업익 32.8%가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SGA솔루션즈는 보안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서버, 인증, PC보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 수익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APT 보안 등 신규사업에 대한 성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올해 랜섬웨어, 정보탈취 목적의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기업, 공공기관의 보안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수요 증대와 해킹이슈에 따른 위기의식 확산 등이 맞물려 올해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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