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공개 D-1] 고동진 사장, 막판 준비 돌입…최종 리허설 '이상무'

송고 2017.08.23 00:30 | 수정 2017.08.23 08:28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2000여명 참석' 대규모 행사…보안 철저

언팩 행사, 예술적 감각으로 꾸며질 듯

[뉴욕=권영석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준비에 한창이다.

갤노트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실추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흥행을 이뤄내야만 하는 전략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핵심 준비는 거의 완료하고 최종 점검에 들어간 상태로, 갤노트8의 베일을 벗길 일만 남겨놨다.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갤노트8 언팩 장소인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의 최대 전시 공간인 '웨이드 톰슨 드릴 홀'은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웨이드 톰슨 드릴 홀은 기존의 미술관에서 공간적 제약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실험적 전시와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높은 천장과 함께 5100M2 달하는 거대한 면적이 압권이다.

삼성 측은 최첨단 스마트폰과 TV를 결합해 가장 감성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 '더 프레임(The Frame)'을 통해 갤럭시노트의 S펜으로 완성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콘셉트도 마련했다.

특히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오후 1~2시간에 걸쳐 언팩 행사 리허설을 갖고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완벽하고도 치밀한 언팩 행사 준비를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건물 입구에는 경비원이 배치돼 행사 관계자가 아니면 근처 출입을 원천 봉쇄하는 등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정식 공개 행사를 하루 앞둔 파크 애비뉴 아모리 주변 곳곳에는 언팩 행사 설치물들이 하나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 건물 앞 쪽 올해 전체 전시 일정과 함께 오는 9월 예정된 행사를 알리는 홍보 간판 및 대형 포스터도 벽면을 하나 둘 채워갈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8이 공개될 파크 애비뉴 아모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68번가에 있는 전시 공간이다. 지리적 위치 또한 뉴욕의 중심지 '타임스퀘어'와도 도보로 25분 안팎 거리에 있다. 미국 현지시각 기준으로 23일 오전 11시 열릴 갤노트8 공개 행사에는 약 20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갤노트8 출시·갤럭시S8·갤럭시S8+의 견조한 판매세 유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제품 라인업 효율화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워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개 행사가 끝나면 이날 늦은 오후께부터 타임스퀘어에 갤럭시노트8 광고를 내걸고 마케팅을 시작할 전망이다. 베스트 바이, 삼성 837 등 현지 매장 체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의 공식 출시일은 24일로 글로벌 순차 출시된다. 국내의 정식 출시일은 내달 15일이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갤노트8 사양은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8895 또는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6GB 램 △64GB/128GB 스토리지 △3300mAh 배터리 등이 장착된다. 또 측면에는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위한 전용 버튼이 제공되며 IP68 방수 방진 및 무선 충전 기능, 향상된 S펜 기능을 제공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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