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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도시바 매각, 일본 정부 등판…SK하이닉스 영향은?

  • 송고 2017.08.08 10:51 | 수정 2017.08.08 10:5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도시바, 6월 우선협상자 선정 후 한달 반 본계약 체결 줄다리기

일본 정부 개입, "무용론" VS "한미일연합 유리" 의견 분분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이 답보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개입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교착 상태에 빠진 인수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 반면 오히려 혼전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도시바 내 의견 합치를 이끌고 의사결정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지난 6월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가 이끌고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 등이 참가하는 '한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한달 반이 지나도록 본계약 체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웨스턴디지털(WD)이 제기한 소송, SK하이닉스의 의결권 보유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한미일연합 내 참가자들의 이해관계 뿐만 아니라 도시바 내부에서의 의견도 분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일본 정부의 개입이 협상을 진전시킬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될 수 밖에 없다.

◆"정부 개입 무용" VS "협상 진전 리더십 필요"

정부 개입 무용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미 매각 초기단계부터 도시바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적극적인 개입'이라고 표현하더라도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한미일연합은 일본 정부계 자금인 산업혁신기구가 이끌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가 나서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도시바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도시바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채무초과 상태에서 벗어나야 상장 폐지를 피할 수 있다. 미국 원전사업에서 1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은 만큼 반도체 부문을 최대한 값을 받고 매각해야 그룹 재건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가격 면에서는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이 가장 높은 인수가를 적어냈지만, 기술 유출 우려가 있어 인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도시바는 한때 감사법인으로부터 부정적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적정의견 쪽으로 가닥히 잡히면서 당장 상장 폐지를 우려할 상황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도시바의 유가증권보고서를 감사하는 PwC아라타는 오는 10일 '적정' 또는 '한정부 적정' 의견의 보고서를 발표할 전망이다. 고비는 넘겼지만 도시바의 상황이 '바람 앞 등불'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교착 상태에 빠진 인수전이 속도를 내면 현재 우선협상자인 한미일연합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시간 여유가 부족한 도시바가 새로운 대상자를 물색하기보다는 기존에 진전 중인 협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은 다양한 변수가 산적한 만큼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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