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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B급 감성 마케팅…효과는 'A급'

  • 송고 2017.07.28 10:03 | 수정 2017.07.28 10:07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배민 신춘문예·블랙후라이드데이 이용자 취향 저격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B급 마케팅 통해 A급 마케팅으로 변모

(사진 왼쪽부터)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배민 신춘문예, 블랙후라이드데이 관련 이미지.ⓒ배달의민족

(사진 왼쪽부터)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배민 신춘문예, 블랙후라이드데이 관련 이미지.ⓒ배달의민족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B급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최근 치킨 감별 능력을 겨루는 국내 최초의 치킨 능력평가 대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개최해 배달의민족스러운 기발함과 재미를 유발함과 동시에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치믈리에 자격 시험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명의 치킨 고수를 대상으로 치킨의 사진이나 먹는 소리만으로 제품을 맞추거나 특정 브랜드 제품의 특징을 맞추는 필기시험과 블라인드 맛 테스트의 실기시험을 치렀다.

소믈리에, 바리스타처럼 치킨도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인정받아야 하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수능을 방불케 하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치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치킨으로 하나된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배달의민족은 회사 이름으로 신춘문예를 개최한다거나 블랙후라이드데이라는 기상천외한 이벤트로 치킨대란을 일으키는 등 기발한 기획력과 마케팅에 힘입어 성공한 O2O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매년 봄 주최하는 창작시 공모전 '배민 신춘문예'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음식을 주제로 한 창작시 공모전으로 대상 수상자에게 1년간 매일 먹을 수 있는 치킨 365마리를 선물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민 신춘문예 첫 회에 약 1만7000여명이 참가했고 매년 참가자들의 입소문을 타 올해 공모전에는 5만8000여개의 작품이 응모됐다. '치킨은 살 안쪄요-살은 내가 쪄요', '피자는 둥그니까 자꾸 먹어 나가자-온세상 어린이 일동' 등 재치있는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블랙후라이드데이는 배달의민족이 매년 특유의 B급 정서와 키치함의 정수를 담아 기획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이벤트로 미국에서 연중 최대 세일이 진행되는 추수감사절 주간 금요일은 뜻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패러디했다.

지난해 말 배달의민족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끝난 다음 주인 12월 첫째주 토요일에 ABC마트 전국 주요 매장 50곳에서 치킨 쿠폰 1만5000원권을 90% 할인한 가격인 1500원에 판매해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배달의민족의 B급 감성이 담긴 마케팅 활동들은 핵심 타깃들이 좋아하는 일을 벌려보자는 데에서 시작됐다. 20대 고객에게 전파하며 배달의민족이라는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배달의민족 앱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문화코드를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참여도 높은 마케팅 활동이 만들어졌고 B급 감성을 제대로 활용한 A급 마케팅이 됐다.

이러한 마케팅의 힘으로 배달의민족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이달 기준 3000만건을 넘어섰다. 월간 주문수는 지난 2014년 500만건, 2015년 700만건 달성에 이어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주문수는 1000만건에 이르고 있다.

장인성 배달의민족 마케팅 이사는 "배달의민족은 핵심 타깃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세대, 막내들이 좋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B급 감성의 유머코드를 활용한다"며 "브랜드가 자기 주장을 하기 보단 고객이 좋아하고 참여하고 싶은 일을 만든다면 고객들은 기꺼이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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