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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특혜]한화·두타면세점 사면초가…구조조정 본격화하나

  • 송고 2017.07.12 16:44 | 수정 2017.07.12 16:45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롯데면세점 특혜의혹 시선 감사원 결과 이후 한화·두타에 쏠려

한화·두타, 특혜 의혹 및 적자 지속 등 첩첩산중…업계 쓴소리

ⓒ한화갤러리아·두타면세점

ⓒ한화갤러리아·두타면세점


한화·두타면세점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매출 부진으로 사업권 반납과 면세점 축소라는 초유의 사태에 내몰린 상황에서 최근 면세특허권 특혜 의혹까지 붉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감사원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5년 1·2차 심사에서 불리한 산정방식으로 두 차례 특허권 획득에 실패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롯데면세점 탈락의 몫은 1차 한화갤러리아, 2차에서는 두타면세점이 특허권을 획득한 바 있다. 그동안 롯데월드타워면세점 특혜의혹에 쏠렸던 시선이 한화와 두타면세점으로 옮겨가게 됐다.

두 기업은 이 같은 감사원 조사결과에 당황하며 "면세점 특허와 관련해 관세청 로비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화면세점 관계자는 "관세청을 상대로 한 로비 여부를 사내에서 확인했지만 전혀 (그러한 정황은)없었다"며 "감사결과가 의아하다"고 설명했다. 두타면세점 측도 "입찰공고와 선정기준에 맞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면세업계는 하지만 두 기업이 사실상 사업미달성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연하게도 두 기업 모두 최근 장기적인 매출 감소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에서 면세사업을 전개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올 1분기 매출은 7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는 48억원으로 220% 역신장했다. 계속되는 적자에 임직원들은 연봉삭감을 감행했다.

이달 초에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제주공항공사에 조기 반납했다. 사드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 4∼5월 월간 매출액이 임대료에도 미치지 못하는 20억원 이하로 추락하면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제주공항에 한시적으로 매출에 비례해 임대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특허권 반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공항 면세점에 지불해야 하는 연간 임대료는 250억원 수준이다. 입찰 당시만 해도 해당 면세점의 연간 매출은 600억원 수준으로 수익성을 보고 뛰어들었지만 결국 2019년 4월까지인 면세 사업기한을 채우지 못했다.

업계는 두타면세점이 올 1분기에만 100억원가량의 적자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자가 지속되자 최근에는 면세점 면적을 9개층에서 7개층 규모로 줄였다. 영업시간은 면세점 최초 새벽시간 운영 콘셉트를 버리고 오후 11시까지로 축소한 상태다.

업계서 꾸준히 면세특허권 조기반납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도 감사원 발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애시당초 '자격이 없는'사업자가 선정이 됐다는 점이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특허권을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거론되고 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면세점 특허경쟁을 놓고 유통기업들은 불나방떼처럼 뛰어들고 지난 정부는 기름을 부어 오늘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며 "소위 장사가 안 되니 그만두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사업자 자격미달"고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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