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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나선 증권사들…교보·키움증권 등 대주거래 재개

  • 입력 2017.06.29 11:19 | 수정 2017.07.06 17:5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키움증권, 한국항공우주·CJ E&M 등 종목 풀 확보하고 대주거래 재개

KB증권·NH투자·미래에셋·삼성증권·한국투자 등 대형 증권사는 '아직'

교보증권·키움증권이 대주거래 약관 개정 등 보완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EBN교보증권·키움증권이 대주거래 약관 개정 등 보완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EBN

이른바 '개인용 공매도'인 신용대주거래가 재개됐다. 아직 종목 풀이 적어 서비스가 자리잡기 까지는 시일이 걸린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기관 공매도에 대한 원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대주거래 재개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증권·키움증권이 대주거래 약관 개정 등 보완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때 주식을 빌려 판 후,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으로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공매도는 주로 기관 투자자의 전유물이지만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나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공매도하는 기법이 바로 신용대주거래다.

하지만 빌릴 수 있는 기간이 기관 투자자에에 비해 짧고 빌린 주식만큼 현금을 담보로 잡혀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개정 목소리가 컸다.

결국 작년 10월 대주 물량을 빌려주는 한국증권금융이 서비스 점검을 위해 대주거래를 중단했고 최근 각 증권사들이 수수료 책정, 고객 공지 여부를 담은 약관을 개정해 서비스 재개에 돌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는데 한국항공우주·CJ E&M 등 대주거래를 할 수 있는 종목이 아직 몇 안된다"며 "향후 종목 풀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지난주 대주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대주 가능한 종목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지만 한국증권금융과의 협의를 통해 꾸준히 종목을 확보할 계획이다.

KB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는 아직 대주거래를 시작하지 않았다. 서비스 개편과 종목 풀 등을 꼼꼼히 검토한 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당초 지난 4월에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고 연내 시작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작년 말 대주거래가 중단되기 전에도 주식 대주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코세프(KOSEF) 관련 종목 위주로 대주 서비스를 제공했고 원래부터 주식 대주는 하지 않았다"며 "서비스에 대해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공매도 논란으로 인해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폐지를 촉구하고 있어 이번 대주거래 재개가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정보 취득에 있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기관의 대규모 공매도 때문에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가 유출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 폐지 주장이 거센 와중에 대주서비스가 재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대주 가능한 종목이 극히 적고 서비스가 얼마나 개인투자자들에게 실효성이 있는 방안으로 개선됐는지 증명되지 않은 것은 한계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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