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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봄볕' 인데 고용시장은 '찬바람'…'명암' 혼재 된 증권업계

  • 송고 2017.06.01 15:05 | 수정 2017.06.01 17:1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올해 1분기 증권사 임직원 수, 전년에 비해 400명 감소

인수합병 및 리테일 부진에 따른 영업망 축소 영향 큰듯

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하며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에는 찬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DB

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하며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에는 찬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DB

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하며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 호황과 달리 일부 증권사들은 희망퇴직 단행 등 인력 감축에 나서는 등 고용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에는 봄벼이 드는 반면 고용시장에 경색된 원인은 일부 증권사간 인수합병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과 리테일(개인영업) 부진으로 인한 지점 통폐합 등 영업망을 대거 축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새 증권업계에서는 약 400여명이 떠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 총 임직원 수는 3만5824명으로 1년 전인 2016년 1분기(3만6235명)보다 411명 줄었다.

작년 1분기 전년 동기(3만6437명) 대비 202명의 인원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2배가 넘는 인원이 줄은 것이다.

사업 확장과 생존을 위해 증권사 간 인수합병이 이뤄진 영향이 컸다.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올 1분기 임직원 수(4778명)가 지난해 1분기(4873명)보다 95명 줄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두 개 회사가 합쳐지면서 이직, 정년퇴임 등으로 자연적으로 감소한것"이라며 "통합으로 인해 중복된 인력의 경우 개인과 상담을 거쳐 필요한 부서에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KB증권은 합병을 앞두고 지난해 말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해 각각170명, 52명이 희망퇴직을 했다. 이에 KB증권(현대증권+KB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임직원 수는 2708명으로 1년 전(2880명)보다 172명 줄었다.

리테일 영업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인한 지점 통폐합도 증권가 인력 규모를 낮추고 있다. 외국계 지점을 제외한 국내 증권사 지점 수는 지난해 말 1167개로 지점 수가 제일 많았던 2011년 1분기보다 772개(39.8)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리테일 부진을 이유로 올 들어 증권업계 최초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리테일 부문은 지난해 200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근속 연수 만 10년 이상 또는 과장급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아 20명의 희망퇴직이 결정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해 162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수익 구조가 지점 영업으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IB(투자은행),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본사 영업에서 수익이 나고 있기 때문에 지점 통폐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와 같이 증시 활황이 계속되고 부동자금이 풍부한 상태에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인력 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증권사 인력 감소는 정규직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개 국내 증권사의 5년간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2016년 4분기 기준 증권사 직원 중 정규직(임원 제외) 수는 2만6090명으로 2011년 4분기보다 7732명(23.1%) 줄었다. 계약직 수는 7692명으로 같은 기간 374명(4.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정규직 감소로 국내 증권사 평균 계약직 비중은 2016년 4분기 22.8%로 2031년 3분기(16.6%)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증권사는 은행이나 보험사보다 성과와 연동된 연봉체계가 자리잡고 있고 자발적 계약직이 많은 특성이 있다"며 "이에 중장기적으로 증권사 직원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신사업 부문을 모색하는 한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재교육 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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