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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전망] 항공, 사드보복 완화 수익성 개선될까

  • 송고 2017.05.29 10:23 | 수정 2017.05.29 10:2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형항공사(FSC), 여객·화물부문 호조세 지속…상반기 대비 실적 반등 전망

저비용항공사(LCC), 여객부문 실적 개선 추세 지속…신생LCC 출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올해 하반기 대형항공사(FSC)들은 지속적인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여객·화물 전 부문의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견조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생항공사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항공사, 여객·화물 전 부문에 걸친 수익성 호조세로 실적 개선 전망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각 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각 사.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여객과 화물 부문의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 항공 국제 여객 수송량은 전년대비 9.5% 상승한 42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 움직임에 따라 중국 노선 여객도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여객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0월 징검다리 연휴 등이 포함돼 있는 3분기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인 데다 4분기 역시 추석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어 항공업계의 여객 수요는 구조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형항공사들은 하반기 전 노선에 걸친 여객 호조세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IT제품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는 항공화물 수요 증가로 이어져 대형사들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반도체도 판매호황기에 접어들며 전자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 수출이 155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24.2%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하반기 전자제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어난 10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대형항공사들의 항공화물 수송량도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53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화물 부문 실적은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화물 부문에서 △일본 24% △동남아 18% △중국 9% △구주 6% △미주 6%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LCD·휴대폰·반도체 등 IT 수요 호조세와 프리미엄 화물 수송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미주·유럽·동남아 노선에서의 매출 증대가 두드러졌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여객과 화물 부문의 탑승률은 2.8%p, 3.6%p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항공의 경우 수출금액 증가로 화물 뿐만 아니라 여객 부문의 실적도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은 항공 수출의 증가로 개인의 소득이 오르고 국제 여객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비용항공사, 실적 개선 추세 하반기에도 지속 전망…신생 LCC 출범 '변수'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견조한 국제 여객 수요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한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일본·동남아 노선 강화 전략을 기반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LCC들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업계 1위 제주항공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402억원, 영업이익은 74.1% 증가한 272억원을 올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중국발 사드 이슈에 대비해 일본·동남아 노선을 증편해 운항해왔던 것이 주효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해 제주항공의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진에어 또한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3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기록한 263억원보다 약 100억원 많은 수치다.

같은 전략을 구사해왔던 하위 LCC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티웨이항공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9.2% 증가한 1529억원, 영업이익은 103.9%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국제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1%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업황 속에서도 신생 LCC들의 출범은 수익성 개선에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지방을 거점으로 한 신생 항공사들이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포항 기반의 '에어포항', 충북 청주 거점의 'K에어항공' 그리고 플라이양양·에어대구·남부에어·프라임항공 등의 항공사들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에어포항과 K에어항공은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로 빠르면 하반기내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성장 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신생 항공사들의 출범이 현실화되면 출혈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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