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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중형SUV 시장 속 치고 오른 'QM6' …'지각변동' 조짐

  • 입력 2017.05.12 14:34 | 수정 2017.05.12 14:3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기존 강자 쏘렌토·싼타페 올들어 판매량 큰 폭 감소

르노삼성 QM6 공격적 판촉으로 뒤집기 시도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차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차

국산 SUV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형SUV 시장이 흔들리면서 그 안에서 모델들간 위상도 변화하고 있다.

그간 이 시장의 강자였던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르노삼성의 QM6가 치고 오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국산 중형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을 주도해온 쏘렌토와 싼타페의 판매량이 급감한 탓이 주요하다. 싼타페의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25.4%나 감소했고 동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쏘렌토도 23.3% 판매량이 급감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QM5로 396대 판매에 머문 르노삼성은 9월 출시한 QM6가 신차 효과를 이어가면서 올 들어 4월말까지 9557대를 판매해 이 시장 점유율 18.8%를 달성했다. 쉐보레 캡티바도 지난해 441대에서 올해는 852대로 적은 양이지만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4월에는 쏘렌토와 싼타페의 판매 감소폭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쏘렌토는 지난달 5343대가 판매돼 지난해 4월 8256대에 비해 무려 35.3%나 줄었다. 싼타페도 지난해 6518대에서 올해는 3888대로 4000대 밑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는 사이 QM6는 시장의 복병으로 컸다. QM6는 지난달 수출 물량 선적으로 공급이 모자란 상황에서도 2183대가 판매돼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2월 싼타페 2018년형을 7개월 만에 앞당겨 내놓은 데 이어 기아자동차가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서두르는 등 QM6 대응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물량 공급이 안정되고 르노삼성차가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설 경우 시장 판도가 뒤집힐 만큼 QM6의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마산가포신항에서 유럽수출향 QM6가 선적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마산가포신항에서 유럽수출향 QM6가 선적되고 있다. ⓒ르노삼성차

QM6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그룹의 글로벌 수출 전략형으로 개발한 차종으로,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세계 80여개국 판매 차량을 전량 국내에서 부산공장이 생산해 공급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주, 동남아시아, 중동 등지로 판매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
6월 주력시장인 유럽시장에서의 판매를 앞두고 올 들어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QM6는 4월말까지 모두 1만1792대가 수출됐으며 지난달에만 4555대가 선적됐다.

그동안 QM6의 해외 시장 신규 진출에 따른 물량 공급 관계로 내수시장 공략을 서두르지 않던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이후부터는 국내외 물량조절에 보다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내수시장에서도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수위를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

르노삼성은 5월 들어 5년 이상 된 노후차량을 교체하는 고객이 QM6를 구입할 경우 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교원 및 공무원에게 50만원 추가혜택을 주는 등 대폭 강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특히 르노삼성은 QM6 RE시그니처 트림 특별 프로모션으로 RE시그니처 2WD구입시 30만원, 4WD구입시에는 5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5월 중 전국 르노삼성자동차 영업거점에서 차량을 시승 후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스마트형 블랙박스를 무상 장착하는 등 이달 들어 마케팅 공세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노후 경유차 잔여 개별소비세 지원 혜택도 이어가 5월 프로모션 혜택을 모두 받는다면 RE시그니처 4WD를 구입할 경우에는 최대 365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출시 이후 2만대 이상 보급되면서 QM6의 주행성능과 프리미엄 사양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가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전국 단위 시승행사 등 QM6의 참모습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경쟁우위에 있는 QM6의 장점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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