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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11분기 연속 기준 미달…"사드·트럼프 악재"

  • 송고 2017.04.11 06:00 | 수정 2017.04.11 15:1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대한상의 2200개사 설문 2분기 BSI 89…수출 '맑음'·내수 '흐림'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호조 따른 내수 낙수효과 약화"

올 2분기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11분기(2년9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부문 체감경기는 개선됐지만, 내수경기는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7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는 89로 집계됐다. 전국 2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14년 3분기(103) 이후 11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어서지 못했다.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BSI 추이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제조업 BSI 추이 [자료=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 대선결과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고조된 지난 1분기에 비해 개선되기는 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둡다"면서 "수출호조에 따른 내수의 낙수효과가 예전보다 약화됐다는 점에서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부문 온기가 내수부문 전반으로 확산될 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출부문의 2분기 경기전망은 103으로 전분기(82)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2년 만이다. 2015년 1월부터 19개월 동안 계속된 수출 감소세가 멈추고 최근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사드 후폭풍으로 썰렁한 서울시내 상점가 모습

ⓒ사드 후폭풍으로 썰렁한 서울시내 상점가 모습

내수부문의 경기전망은 87을 기록해 전분기(71) 대비 16p 올랐지만 수출부문에 비해 16p 낮은 수치다.

조성훈 대한상의 자문위원(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은 "지난해 가계 월평균 실질소득이 전년대비 0.4% 감소하는 등 국내 실질소득 증가율은 2000년대 이후 GDP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하회했다"면서 "인구고령화와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 구조적 문제로 민간소비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의 경제낙관론을 경계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95로 중소기업(90)에 비해 5p 높았고,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 내 예산 조기집행(70%)의 기대감이 작용한 광주(113)와 평창올림픽 대회시설 등 SOC 투자가 진행 중인 강원(111)을 비롯 충북(102), 제주(101), 대전(100) 등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면 경남(96), 인천(95), 경북(93), 경기(88), 울산(87), 전남(87), 서울(85), 전북(82), 부산(80), 충남(70), 대구(66) 등은 기준치에 미달했다.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들은 미·중 양강의 통상압박을 손꼽았다.

△중국의 사드보복 등 비관세장벽(59.2%) △미국 트럼프 리스크(47.9%) △원유 등 원자재가 변동성(38.3%) △북한리스크(14.4%) 순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등 EU 리스크 4.2%, 기후·환경 규제 3.5% 등도 복수응답에 포함됐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기업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50.9%) 정도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영향없음 25.2% △상당히 작은 영향 18.6% △모르겠음 5.3%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한 우려사항은 △달러환율 변동 가능성(46.3%)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28%) △반덤핑 관세 등의 수입규제(22.7%) △비관세장벽(12.2%) △국경세(3.3%) 순이다.

응답업체들은 대내 불확실성 요인으로 △정치·사회 불확실성(69.5%) △정부 콘트롤타워 부재(47.6%) △금리변동 가능성(37.6%) △가계부채 문제(18.9%) △국회의 규제입법(14.1%) 순으로 답했다. 노사문제는 9.5%가 복수로 답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방안에 대해 △사업다각화(37.9%) △혁신기술 개발(28.5%) △해외신시장 개척(24.2%) △기존사업 구조조정(22.2%) △환변동 보험 등의 대외리스크 관리(6.7%) 순으로 답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주요국 경제가 동반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국내경기 회복의 기회로 활용하는데 제약요인과 불안요인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이 적극 일을 벌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통상압박과 규제입법 등의 불안감을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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