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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일본·중국계 기업의 폭격...돈 에도 '국적' 꼬리표가 붙을까요?

  • 송고 2017.04.09 00:05 | 수정 2017.04.13 10:44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이번까지 총 세 번째 시도입니다.

이번 매각작업은 최근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초반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업계에서는 당초 5000억원 수준의 높은 가격으로 후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던 중국계 자금이 증권업계로도 유입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최대 국영 금융기업으로 알려진 '중국중신(CITIC)그룹'이 국내 증권시장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고 대만 대표 금융그룹으로 알려진 푸본그룹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국내 금융사, 사모펀드들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가장 적극적인 인수 후보는 아프로서비스그룹입니다. 일본계로 알려진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베스트투자증권 예비입찰에 참여, 5000억원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대부업체로 시작해 저축은행을 인수했고 이번에는 증권업계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실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 옛 LIG투자증권(케이프투자증권), 지난해 리딩투자증권 등 증권사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번 딜에서 타 국적 회사에 비해 일종의 핸디캡(?)을 하나 더 안고 가는 모습입니다.

바로 '일본계 대부업'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강합니다.

실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했던 한국씨티캐피탈, 현대저축은행 등의 노조들은 일본계 대부자본에 매각된다고 강한 반감을 드러낸 바가 있고 합니다.

공정한 스탠스를 취해야 할 금융당국 조차 타 업권의 경우 깐깐한 잣대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4년 예주저축은행,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5년 안의 대부자산의 40% 이상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하니까요.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자금에 국적의 꼬리표가 붙는 것이 적절하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률이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업계에서 자금의 출처를 따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한 것 같다"며 "매각 당사자를 통해 이 같은 말이 나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외부에서 먼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있어 순수하게 제시한 조건으로 평가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이 번번히 무산됐던 것은 인수자와 매각자의 가격 눈높이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 중소형사들의 매각이 시들한 상황에서 조건에 부합하는 가격대가 나왔지만 또 다른 암초에 걸려 딜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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