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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육성방안 ‘눈앞’…투자매력 더 높아진 증권株

  • 입력 2017.03.21 15:00 | 수정 2017.03.21 15:01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미래에셋대우·NH투자·KB·삼성·한국투자證 등 단기 금융 가능

중소형사 수혜 어려워…연초 대비 주가수익률 대형사보다 낮아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내달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종으로 분류된 증권사들은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HMC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대신증권 등 총 19개사다.

금융지주 상장사에 엮인 증권사들도 있다. KB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 등은 각각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에 엮여있다.

금융지주를 제외한 순수 증권업종으로 구성된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20일 기준으로 1874.18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2일 금융위원회가 초대형 IB육성책을 발표할 당시 1735.50이었는데 약 8개월 만에 7.9% 상승한 셈이다. 또 증권주는 올해 들어서만 20% 가량 치솟아 코스피 수익률보다도 11%포인트 더 높은 수익을 냈다.

오는 4월 시행될 정부의 초대형 IB정책에 따른 투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시행 이후 본격적으로 증권사 수익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증권업종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몸집이 커진 증권사들은 적극적으로 투자가 가능하게 될 것”이며 “증권사 대형화는 장기적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성 제고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조건에 해당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작년 12월 기준 6조7000억원)·NH투자증권(4조6000억원)·KB증권(4조1000억원)·삼성증권(4조1000억원)·한국투자증권(4조원) 등이다. 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3조원)과 메리츠종금증권(2조2000억원)이다.

이들 증권사들은 4월부터 단기금융업무가 가능하게 된다. 즉 은행에서 하는 고유 업무였던 어음발행이 가능하게 된다는 얘기다. 발행한도 2배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증권사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기업어음을 13조2000억원까지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중소형 증권사 입장에서 그다지 호재성 이슈가 아니라는 견해도 나왔다. 대형 증권사들처럼 IB강화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크지 않으며 4조원 조건을 맞추기에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정부의 초대형 IB정책 시행으로 수혜를 볼 수 있겠지만 중소형사들은 그렇지 않다”며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사는 초대형IB 기준을 맞추기도 현실적 어려움이 있으며 이미 IB시장은 브랜드력을 강점으로 지닌 대형사 중심으로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증권업에 분류된 중소형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업종지수 상승률 대비 크게 높지 않았다. 동부증권은 전날 종가기준 3660원으로 올 초(3285원)보다 11% 올랐다. 같은 기간 SK증권은 17%, 부국증권은 3% 상승했다. 반면 대형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이 기간 28%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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