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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독립성 우려' 사외이사 후보 변경…주총 한 주 연기

  • 송고 2017.03.08 14:58 | 수정 2017.03.08 14:5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대신경제연구소 "사외이사 후보자와 기술자문 및 지도 계약…독립성 의문"

LGD, 장진 경희대 교수 재선임하기로

LG디스플레이가 독립성 우려가 제기된 사외이사 선임 후보자를 교체하고 정기주주총회 날짜도 한주 미뤘다.

LG디스플레이는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주주총회 안건 중 사외이사 후보자 변경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 일자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7일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소가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권오경 한양대 교수에 대해 "독립성 우려가 있다"며 반대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LG디스플레이는 사외이사 후보자와 2013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년 9개월간 기술 자문 및 지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후보자가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 IT관련 기업이 대학과 기술자문 계약이 가능하지만 본 건처럼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계약 관계에 있던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독립적 입장에 있어야 할 사외이사로서의 충실한 임무 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권오경 한양대 교수 대신 기존 사외이사였던 장진 경희대 석학교수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이사 후보자 변경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 일자도 오는 16일에서 23일로 한 주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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