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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오일 생산 늘려…에너지업계 의견 갈려

  • 송고 2017.01.29 10:47 | 수정 2017.01.29 20:30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가스업계 "셰일가스 수입 증가…수요는 없는데"

정유업계 "값싼 원유수입 경쟁력 강화…미 석유개발 참여 기대"

작년 11월 GS칼텍스의 미국 수입원유를 실은 유조선 이즈키(IZKI)호가 여수 제2 원유부두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작년 11월 GS칼텍스의 미국 수입원유를 실은 유조선 이즈키(IZKI)호가 여수 제2 원유부두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미국 트럼프정부가 전통에너지 부흥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셰일오일 등 미국산 원유수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정유업계 및 에너지업계 등은 정부의 취지를 공감하면서도 저마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2017년 대외경제정책방향'에서 셰일가스 등 미국산 원유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으로부터 원유수입을 늘리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달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에너지산업을 부흥시킨다는 목적아래 셰일오일, 석탄 등의 채굴 및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모래와 진흙이 쌓인 퇴적암(셰일층)에 묻혀 있는 천연가스를 말한다.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은 이미 추진돼오고 있었다. 도시가스용 LNG(액화천연가스)를 독점적으로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6월부터 20년간 매년 280t의 셰일가스를 미국 루이지애나의 사빈패스 LNG 터미널에서 들여오기로 돼 있다.

SK E&S도 이달 초 사빈패스에서 셰일가스 6만6000t을 수입했다. 발전소 시운전을 위한 물량이다. 추가적으로 오는 2019년부터 미국 프리포트 프로젝트에서 20년간 셰일가스를 연간 최대 220만t 들여오기로 했다.

GS EPS 역시 미 캐머런 프로젝트에서 오는 2019년부터 20년간 매년 60만t의 셰일가스를 수입한다. 이에 앞서 셰일가스 붐이 일었을 때 미국산 LNG를 도입하기로 했던 것들이다.

여기서 문제는 정부가 기대하는 것처럼 이미 계획한 것 이상의 가스나 원유 수입 물량을 대폭 늘릴 수 있느냐다.

이에 대해 가스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국내에 용처가 없는데 무작정 수입해올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천연가스의 용도는 크게 두 가지다. LNG발전소를 가동하거나 도시가스용으로 공급한다. 하지만 LNG 발전소의 가동률은 해마다 낮아지는 실정이다. 연료값이 상대적으로 싼 석탄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에 밀려서다.

2013년 67%였던 LNG발전소 가동률은 2014년 53%, 지난해 40%로 하락하는 중이다.

도시가스용은 시장 자체가 막혀 있다. 가스공사가 독점하는 시장으로 민간 LNG 수입사는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없다.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정유업계는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큰 편이다. 좀 더 값싼 원유를 조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원유 도입을 다변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실제 GS칼텍스는 지난해 11, 12월 두 달간 미국산 원유 200만 배럴을 수입했다. SK이노베이션도 2년 전 원유가 아닌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를 들여온 적 있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약세, 글로벌 원유 수송운임 하락, 멕시코산 원유와 공동운송에 따른 부대비용 절감 등으로 경제성이 확보돼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WTI가 두바이유보다 6∼7달러 정도 싸지면 운송비를 감안해도 경제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아직은 가격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정유업계는 미국산 원유 도입 때 관세 면제 등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유럽산 원유에 대해서는 관세가 면제되고 있다.

미국 내 석유개발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원개발(E&P) 사업부의 본사를 국내에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겼다. 현재 미국 현지 자산 관리, 기술적 지원 등을 맡아오던 휴스턴 지사가 최종 의사결정, 전략·기획·재무·인사 등을 총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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