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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있나 없나…보육시설 갖춘 아파트 주목

  • 송고 2016.12.28 00:01 | 수정 2016.12.27 17:42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겨울방학 시즌에 보육시설 잘 갖춰진 아파트 학부모 선호도 高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등 우수한 보육시설 갖춘 아파트 눈길

대우건설은 경주시와 협의해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경주시와 협의해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겨울방학에서 새학기로 이어지는 계절에 진입하면서 우수한 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 내에 위치한 입지는 물론 국공립 수준의 양질의 어린이집 등 차별화된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단지 내 어린이집을 갖춘 아파트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분기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는 서울 영등포구 답십리로 D 아파트의 전용면적 59㎡는 최고 3억 3000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했다. 어린이집이 없는 주변 아파트의 같은 면적보다 최대 7000만원 가량 높았다.

보육시설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면서 건설사들도 보육시설 특화 아파트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단지 내에 자리한 안전한 위치는 물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학부모 수요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꾸준한 내집마련 수요층을 이루고 있는 신혼부부들이 단지 내 어린이집 설치 여부를 우선 순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주시 현곡지구에서 분양 중인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에 경주시와 협약하여 국공립어린이집이 마련하기로 했다. 규모는 연면적 470㎡, 정원 80~90명의 어린이들이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개원한다.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에도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안에 시립유치원을 유치한다.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포스코건설의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에는 학구열이 높은 수지구 지역 특성에 맞춰 지상 중앙광장에 단지 내 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다.

더피알 관계자는 “저출산 기조에도 어린이집 ‘입학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의 치열한 입소 경쟁은 물론 잊혀질 때쯤 반복되는 아동 학대 등으로 양질의 육아 환경에 대한 학부모 수요자들의 니즈가 높아졌다”라며 “아파트 단지 내 등 가까운 거리에 보육시설이 있거나 정부의 관리감독하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자리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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