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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중국, 아직은 앞선 한국…전장사업에서는?

  • 송고 2016.11.24 10:54 | 수정 2016.11.24 10: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스마트카 시장…한·중, 관련 사업 키우기 본격화

성장 초기단계 시장서 주도권 누가 잡을지 관심

글로벌 전자·IT 기업들의 관심이 '스마트카'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PC, 현재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앞으로는 스마트카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차산업은 이미 전자부품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기계산업에서 IT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중이다.

국내 전자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LG전자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동차 전장사업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스마트카 시장에서도 선두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정부와 기업이 결합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며 시장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반도체나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한국을 따라가는 수준이지만 미래 시장인 스마트카 분야에서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선두로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용 전장시장 규모가 연 13%의 성장세를 보이며 급격히 커지고 있다. 지난해 542억달러(약 64조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오는 2025년이면 1864억달러(약 22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기술 경계가 없는 스마트카 시대의 도래를 예측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전자·IT 기업들은 서로 합종연횡하며 대규모 투자와 함께 적극적인 기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LG전자, '전자'업체에서 '전장'업체로

최근 주목받은 곳은 삼성전자다. 전장사업에서 LG전자나 중국 기업 바이두보다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며 단숨에 시장 선두업체로 치고 올라왔기 때문.

삼성이 인수한 하만은 소비자들에게는 오디오 회사로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매출의 65%를 전장사업에서 올리고 있는 '전장 전문업체'다.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2위,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와 카오디오 시장에서는 1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에 삼성의 5G통신·OLED∙인공지능(AI)∙음성인식 등 IT 기술을 접목시켜 시장에 보다 빨리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도 전장사업 규모를 꾸준히 키우고 있다.

지난 2013년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최근 무선사업부 인력까지 끌어와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VC사업부는 차량용 텔레매틱스, AVN(오디오 비디오 네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중심으로 전장부품, 전기자동차용 부품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GM 외에 독일 벤츠와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중국 이치자동차그룹 등과 차량 시스템 개발 및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산업은 기존 사업 경험을 요구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며 "또한 자원의 선행 투입이 필요하고 사업화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장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전장사업 경험을 쌓아올린 LG전자는 올 1~3분기에 2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텔레매틱스 시장에서는 2010년부터 1위를 하고 있다.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 노리는 중국 기업들

그동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전자·IT 주요 분야에서 한국을 뒤쫓기만 하던 중국은 미래 산업인 전장 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가트너는 오는 2025년이면 거의 모든 차량에 고도화된 커넥티드(연결)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중국은 자율주행·전기차를 넘어 음성명령 기반의 커넥티드카를 개발하는데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 내에서만 스마트카 시장 규모가 2000억위안(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중국 제조 2025', '인터넷 플러스' 등 정책을 통해 스마트카 산업을 지지하고 있다.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 기업과 베이징자동차, 상하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완성체 업체들이 스마트카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 스마트카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와 기업이 결합한 대대적인 투자로 향후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성장 초기단계인 스마트카 시장에서 어떤 곳이 주도권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완성차와 전자·IT, 통신, 콘텐츠 업체들은 이 시장을 잡기 위해 합종연횡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대표 IT기업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판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스마트카는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발전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 스마트 기기 산업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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