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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본사(남산타워) 역사 속으로…STX 간판 철거

  • 송고 2016.09.30 17:59 | 수정 2016.09.30 17:5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LG그룹 소유권 이전작업 완료...STX남산타워, LG서울역빌딩으로 이름변경

STX남산타워 전경.ⓒSTX

STX남산타워 전경.ⓒSTX

서울 중구에 위치한 STX그룹의 본사인 남산타워의 현판이 철거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TX남산타워 소유권의 LG그룹 이전 작업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STX남산타워는 LG서울역빌딩으로 빌딩명이 변경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옥상에 위치한 STX 간판이 철거된다.

지상 23층, 지하 6층에 연면적 6만7295.48㎡(2만356.88평) 규모인 STX남산타워는 지난 2007년 2월 준공과 함께 STX그룹 본사로 운영돼왔다.

‘샐러리맨 신화’로 불린 강덕수 전 회장이 이끌었던 STX그룹은 사상 유례가 없었던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의 호황과 함께 급성장하며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취업을 준비하던 2000년대 중반 대학생들 눈에 비친 STX그룹은 샐러리맨으로서 기업을 일으켜 국내 10대 그룹으로 성장한 강 전 회장에 대한 동경과 젊고 역동적인 그룹 이미지가 겹쳐져 선망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삼성그룹과 STX그룹 모두 채용이 확정된 대학 동기가 고민 끝에 STX그룹을 선택할 정도로 STX는 유능한 인재들의 집합소였다”고 덧붙였다.

양대 주력사업인 조선과 해운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STX그룹은 STX유럽에 이어 STX다롄까지 설립하며 글로벌 조선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리먼 브라더스’로 대변되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조선과 해운 모두 급격한 경기침체에 시달리며 그룹의 자금유동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결국 2013년 그룹 계열사들의 잇따른 자율협약 신청과 함께 강 전 회장은 물러나게 됐으며 이듬해인 2014년 5월에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STX남산타워는 현재 ㈜STX, 팬오션, 한국릴리, 동화약품, 우리은행 등이 입주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STX남산타워는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의 화려했던 시절과 급격한 몰락을 상징하고 있다”며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강덕수 전 회장이 무리한 해외 확장에 나서기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면 국내 재계의 판도도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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