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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누코어·NSSMC 생존 방안서 해답 찾아야"

  • 송고 2016.09.22 06:00 | 수정 2016.09.23 13:50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본원 경쟁력 강화, 저비용·고수익 구조, 고객 요구 대응

사업구조 재편, 고급제품 비중 확대, 성과주의 강화 필요

ⓒ누코어 홈페이지 캡처

ⓒ누코어 홈페이지 캡처

철강사를 비롯해 장치산업에 있는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저비용·고수익 구조를 실현하고 고객 요구의 대응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조성일 포스코경영연구원 경영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22일 “철강산업 주도권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또 일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각 국가의 대다수 철강사가 몰락했으나 미국의 누코어(NUCOR)와 일본의 NSSMC는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 생존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철강업의 주도권을 잃은 국가의 철강사는 다른 기업에 매각되거나 파산하는 등 위기에 직면하는 사례가 많았다.

영국의 철강시장에서 90%를 점유했던 국영기업 브리티시스틸은 2차대전 이후 국유화와 민영화를 반복하다 지난 1999년 코러스(CORUS)에 매각된 바 있다.

미국의 철강산업 역시 지난 1997년 US스틸, AK스틸을 제외한 11개사가 외국 기업에 매각됐다. 1997~2004년에는 8만5000명이 근무하는 44개 철강사가 파산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철강기업이 누코어와 NSSMC라고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평가했다.

누코어는 미국 철강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 이후 5%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NSSMC도 지속적인 혁신과 세계시장 개척 등을 통해 조강생산량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누코어와 NSSMC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은 뭘까.

우선 누코어의 경우 지난 2000년 취임한 다니엘 디미코 CEO는 수익성 창출과 성장이라는 원칙 아래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기존 원칙을 고수했다.

그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강조해 경영전략 전반에 유연성이 일관되게 반영되도록 했다.

또 존 코렌티 전 CEO의 직접건설(Greenfield)을 통한 성장전략을 인수합병에 따른 성장전략으로 수정했다.

누코어는 지역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철소별로 생산제품을 특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동시에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제철소별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전략도 수행했다.

특히 누코어는 직원들이 경영자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가 직원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직원존중 정신’을 직접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직원들의 직위와 계급 대신에 성과(생산성)를 중시하는 문화를 강조해 철저한 성과기반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운영했다.

이에 더해 모든 경영활동을 수익성 창출을 위한 원가우위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훌륭한 품질의 철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데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누코어 경영시스템 구축의 기본 철학이었다.

NSSMC의 경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등을 겪으며 3차례 장·단기 위기와 6차례 적자를 경험했지만 혁신을 일구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경영성과를 창출했다.

내수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신규 수익 창출을 병행했다.

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했으며 낮은 가동률 체제에서도 지속적으로 원가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비용 절감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NSSMC는 철강이라는 본연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매진했다. 안정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위기 극복과 생산성 향상에 힘써왔다.

그러나 자구 노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치킨게임보다는 과감한 합병을 실시해 구조적 변화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 도모했다.

조성일 연구원은 “공통요인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방안은 두 기업의 경영여건에 따라 상이했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누코어는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대규모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던 NSSMC는 적자사업 재편을 통해 본원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했다”고 분석했다.

누코어는 투자비용 관리,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대규모 설비·인력을 보유한 NSSMC는 합리화를 통해 저비용·고수익 기반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넓은 국토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누코어는 지역별 생산 특화를 바탕으로, NSSMC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요구 대응을 강화했다.

조 연구원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본원 경쟁력 강화, 고급제품 비중 확대, 성과주의 강화 등 저비용 고수익 구조를 실현하고 기술기반 마케팅 등을 통한 고객 요구 대응 등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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