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0' 이달 29일 출격…출고가 전작보다 비쌀 듯

송고 2016.09.13 13:03 | 수정 2016.09.13 13:04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출시일 29일로 확정하고 이통3사와 출고가 조율 중

LG V20 ⓒLG전자

LG전자가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를 오는 29일 정식 출시한다.

발화 논란으로 리콜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한국 출시가 한달 가까이 남은 애플의 아이폰7·7플러스로 인해 공백이 생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V20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20 출시일을 오는 29일로 확정하고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출시 가격을 최종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V20의 출고가는 전작 V10(79만9700원)보다 비싼 80만∼9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홍콩, 대만 등 대화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국가에 V20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추석 연휴 이후 체험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V20가 고품질 오디오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만큼 프리미엄 음향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해 고품질의 오디오 기능들을 V20에 담아냈다.

ESS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V20에 탑재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은 전작에 들어간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B&O 플레이와 함께 튜닝한 번들 이어폰은 B&O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V20 전·후면 카메라에는 광각 카메라가 각각 적용됐다. 후면에는 75°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전면에는 120°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한 개가 탑재됐다.

소비자들의 관심사였던 모듈형 디자인은 V20에 채택되지 않았으나 G5 프렌즈 기기들과는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아울러 배터리는 3200mAh 용량의 탈착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황상연 MC상품기획그룹 팀장은 "V20은 오디오, 카메라, 영상, 내구성 등의 완성도를 전작 V10보다 높였고 깊이는 더한 제품"이라며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후면 키, 듀얼 카메라, 세컨드 스크린 등은 전작을 계승하면서도 심플하고 트렌디하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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